[C] = Customize Your Skill Set
오늘은 <영어공부 A to Z> 시리즈의 세 번째 편, [C] 인데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C is for Customize Your Skill Set!
여러분들의 영어 실력을 조금이나마 높이고 싶다면, 맞습니다.
아직까지 목표가 없으시다면, 목표부터 먼저 세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목표는 여러분들이 가고자 하는 길의 방향키 역할을 하는데, 공부를 왜 하는지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 계셔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어요. 목표가 없으면, 가다가 그 의미를 잃어버리고, 쉽게 포기하게 되기 때문에 꼭! 작은 목표라도 좋고 원대한 목표라도 좋으니, 꼭 가고자 하는 길의 방향을 설정하시고 달리시길 바랍니다.
목표설정에 대한건, 추후에 천천히 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의 주제는 <영어공부, 나의 니즈에 맞게, 취향에 맞게 설정하라!> 인데요.
여러분들의 목표에 따라서 공부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스피킹이 절실한 사람이에요. 그럼 스피킹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대학에 가서 당장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리스닝이 너무 안된다? 그럼 리스닝에 집중하셔야죠.
하지만 목표가 정확하게 세워지지 않아서, 내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몰라서 정작 필요한 것들보다 다른 것들을 더 열심히 준비하느라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린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낮은 리딩점수를 더 높이기 위해 단어를 외우는 게 급선무였는데, 스피킹만 계속해서 연습했던 탓에 리딩 점수가 미달되어 원서를 못 넣었던 케이스처럼요.
그래서 여러분들께서도 영어공부를 시작하실 때, 내가 왜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지, 왜 해야 하는지,
어떤 스킬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지 파악하신 다음에 내 니즈에 맞게 공부법을 설정하셔야 합니다.
꽤나 추상적이라 감이 잘 안 오시죠?
여러분들이 좀 더 잘 이해하실 수 있게 <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들의 필요에 맞게 응용해서 써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시를 굳이 드리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저는 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추상적인 개념을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바꾸기> 거든요. 제가 가르치는 많은 것들이 추상적인 개념들이라, 아무리 설명을 잘해줘도 예시를 주지 않으면 학생들이 이해를 잘 못할뿐더러, 정신을 못 차리더라고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고자 예시를 드리니 꼭 참고 부탁드릴게요!
저는 영어를 모국어인 한국어보다 더 오래 써왔고, 더 편히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제 직업이 영어강사이자 컨설턴트이기 때문에 영어공부는 필수이고, 또 제가 아는 것이 곧 힘이 되기 때문에 공부를 멈출 수 없죠. 그래서 제 영어공부의 목표는 <하루에 하나라도 더 배워서 나를 채우고, 학생들을 채우자>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가볼게요.
영어 공부에는 4가지 파트가 있죠 -- 리딩, 리스닝, 라이팅, 그리고 스피킹이 있습니다.
-더 이상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되는 부분입니다. 10시간 동안 오직 영어로 강의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더 늘릴 수 있는 부분은 무한대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으니 스피킹을 연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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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은 제가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리스닝은 많이 못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대부분 제 강의를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스닝에 대한 노력은 두 가지로 하고 있습니다.
[a] 출퇴근길 팟캐스트
**예전에 썼던 글인데, 좋은 팟캐스트 채널을 모아봤습니다. 예전 포스팅이라 수정이 필요하지만, 급하시다면 한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brunch.co.kr/@hwangyeiseul/23
[b] 넷플릭스 / 디즈니 등 OTT Services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 혹은 토크쇼를 추천드려요. 영화 속 FBI 요원이 말하는 걸 내가 굳이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기왕에 연습하는 거, 평소에 내가 자주 들을 말들을 많이 말해주는 프로그램을 들으세요.
** 얼마 전, 친애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라는 영화가 넷플릭스에 올라왔는데요. 40분 남짓한 필름인데 말이 정-말 빠릅니다. 리스닝 연습하는 데에 제격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자주 들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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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무조건 일기 쓰고, 새로 배운 단어를 이용하여 문장 쓰기는 꼭 빼먹지 않고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학생들 에세이 첨삭을 밥먹듯이 하고 있어서 라이팅 실력은 의도치 않게 계속 늘고 있습니다. 역시 환경설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인 노력으로 영어책은 하루에 10분씩 꼭 읽습니다. 출퇴근할 때 잠깐 읽기도 하고, 수업 쉬는 시간, 혹은 혼밥 할 때 아이폰 <도서> 앱으로 읽습니다. 책을 못 읽을 때는 기사 한 개라도 읽어요.
-개인적인 노력 외에는 늘 수업 자료들 끼고 삽니다. 제 직업과 활자는 떼려야 뗼 수 없는 사이라 읽고 싶지 않아도 계속 읽어야 하는 환경에서 13년째 살고 있다 보니 이제는 새롭지도 않네요.
** 요즘 읽고 있는 책은 <Stolen Focus> by Johann Hari. 책 매우 좋습니다.
제 목표와 세세적인 to-do list, 잘 보셨나요?
저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고 일이 곧 제 삶인 사람인지라 이렇게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 이 역시 제 니즈와 원트에 맞춰 customized 된 skill set 이자 plan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니즈와 원트에 맞춰 -- 당장 이뤄야 할 목표가 있는 분들은 니즈에 살짝 더 집중하셔야겠죠? -- 영어공부에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우리는 또 다음시간에 [D]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