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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May 07. 2022

엘에이 생활의 장점

엘에이가 살기 좋은 이유

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진 5년동안 살았었다. 그 중 엘에이에서 이년 넘게 살았었는데, 엘에이는 내가 살아본 도시중에 가장 환상적인 도시였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살아본 도시는 3개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가본 도시는 서른개가 넘을 것이니 비교는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날씨와 아름다운 자연

날씨는 단연 세계 최고이다.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라는 이름이 히스패닉어로 ‘천사들의 도시’라는 뜻이라는데 그 이유를 알것만 같은 날씨이다. 일단 비가 거의 안온다. 30일중에 27일은 맑음이다. 흐린날도 거의 없다. 파란하늘을 매일 보면서 살다보면 걸린 우울증도 낫게 해줄것만 같다. 기온도 딱 적당하다. 겨울에는 추워봤자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여름에는 아무리 더워도 30도 안팎이다. 일년의 대부분 20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밖에서 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왜 할리우드 배우들이나 돈 많은 사람들이 엘에이에 집을 구하는지 살아보니 알겠다.


나는 실제로 2년이 좀 넘게 엘에이에 살동안 항상 날씨에 감탄했다.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날씨가 나오면 사람들은 좋다고 소풍을 나올텐데, 엘에이는 항상 이런 날씨이다. 정말 천사들의 도시가 따로없다. 덕분에 친구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집돌이인 나를 바깥에서 나돌게 만들었다. 주변에 이쁜 해변과 산이 있는 것은 덤이다. 산도 우리나라와 같은 산이 아니라 낮은 덩굴들이 많은 산이라 외관상 더 이뻐보인다. 야자수도 곧곧에 많아서 항상 여행온 기분을 내게해준다. 도로에 쭉 펼쳐진 야자수 도로를 드라이빙 하다보면 내가 여기 놀러온건지 살고있는건지 착각을 하게 한다. 날씨 칭찬을 너무 해서 입이 아프니 일단 여기까지 하겠다.


2. 세계적인 관광지

엘에이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엘에이에 관광객들이 많은 이유는 역시 놀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가 엘에이에 있고 다양한 놀이동산, 많은 명품숍이 몰려있는 베버리힐즈, 해변가, 많은 맛집 등등 놀거리가 수두룩 하다. 그래서 엘에이에서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중간중간에 친구들끼리 놀러갈 곳이 너무 많다. 베버리힐즈에서 쇼핑을 할 수도 있고 산타모니카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그게 싫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식스플래그 등등 놀이공원으로 놀러가도 된다. 매일매일 좋은 날씨에다 차까지 있으면 정말 금상첨화이다.


엘에이 내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놀러갈 곳이 많다. 차로 5~6시간 정도 운전해서 밖으로 나가면 라스베가스가 있다. 라스베가스도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카지노와 호텔투어를 즐기기 딱이다. 또 라스베가스 가까이에 그랜드캐니언이 있다. BBC선정 죽기전에 가봐야할 관광지 1등에 선정된 곳이다. 그만큼 광활한 자연에 넋을 잃게 된다. 그 뿐인가, 북쪽으로 두시간동안 가면 산타바바라가 나온다. 엄청 이쁜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남쪽으로 두시간동안 가면 샌디에이고가 나온다. 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로 이쁜 해변가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이렇게 놀러갈 곳이 많으니 어떻게 살기 안좋겠는가.


3. 다양한 인종

엘에이는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기로 유명하다. 백인, 아시아인, 남미계, 흑인 등등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엘에이에서 살고 있다. 그 예시로 엘에이에는 한인타운, 리틀도쿄, 차이나타운, 타이타운, 많은 라틴계열 사람들이 살고 있는 웨스트레이크(westlake) 등등 많은 이민자들의 도시가 있다. 다양한 인종들이 많다보니 가장 큰 장점으로 인종차별이 적다. 인종의 다양성이 적은 도시는 백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엘에이는 정말 다국적의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면서 산다. 또 한인타운도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살기에는 정말 최적의 도시이다.


엘에이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엘에이는 정말 지구의 축소판이다. 다양한 음식, 문화를 즐길 수 있다. 나도 엘에이에서 살면서 많은 아시아계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나는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덕분에 일본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다. 내가 상대적으로 인종의 다양성이 적은 지역으로 갔으면 꿈도 못 꿨을 일이었다.


이렇게 해서 엘에이는 정말 살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시 엘에이를 너무 가고싶다.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볼 일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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