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nring by Doing->Learning by Computing
디지털 대전환 시대!
마치 새로운 문명이 열리던 대항해 시대와 비슷한 양상이다.
세계 각국은 디지털 세상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함대(인재양성 방안)를 구축하려고 거대한 물량을 쏟아붓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신대륙을 발견한 인류처럼
자원의 보고를 확보하기 위해
더 좋은 선박을 건조하고 능숙한 항해술을 겸비한 선원을 양성하여
새로운 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각축을 벌인다.
교육의 측면에서 보자면
국가적 차원에서는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인적 차원에서는 시대에 적응하고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힘을 길러주기 위해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1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문해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지털 리터러시'이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는(Expression) 능력에서
디지털 자료와 정보를 활용하여 컴퓨터에게 일을 시켜(컴퓨팅 파워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Problem-solving) 능력까지 포함한다.
컴퓨팅 파워를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능력을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이라고 한다.
1차, 2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교육의 커다란 흐름을 형성했던 모토는
존 듀이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이 주장한 'Learning by Doing'이었다.
디지털 세상에서의 교육 모토는
'Learning by Computing'으로 재정의 해야 한다.
컴퓨팅은 컴퓨터를 활용해서 무언가 수행하는 행위이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컴퓨터'라는 하드웨어와 무언가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디지털 대전환이 촉발되면서 컴퓨터는 단순한 계산 기계에서 범용 기계로 발전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특정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앞서는 인공지능(AI)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일상생활부터 직업군에서의 작업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컴퓨팅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인간의 아날로그적인 행위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컴퓨팅을 통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문제 해결하는 행위는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놀고, 의사소통하고, 협력하고, 문제 해결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시대가 그렇다면 이제 Learning by Doing에서 나아가 Learning by Computing의 교육을 제안한다.
아날로그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로 확장하는 것이다.
최초의 컴퓨터 교육자인 시모어 패퍼트(Symour Papert)가 주장했던 '생각의 도구로 컴퓨터'를 활용하자는 제안*을 Learning by Computing으로 정립할 수 있겠다.
*패퍼트가 그의 책 Mindstorms: Children, Computers, and Powerful Ideas에서 주장함. 우리나라 번역서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