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3 원화는 이제 값어치가 없을까?

by 팥도리

2022년부터 원화 가치가 눈에 띄게 약세를 보이면서 “이제 원화는 값어치가 없어진 거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5년 내내 원·달러 환율이 1,350원에서 1,500원대를 위협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원화의 신뢰와 매력이 락하고 있죠.



원화 약세, 그 배경은?

원화 가치 하락에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미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세계적인 보호무역,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2. 한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도 큰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자재를 수입하여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입니다. 인재가 중요한 국가인데 20년 넘도록 장기적으로 이어져온 저출산과 인구감소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3. 미국과의 금리차, 미국주식 각광

미국과의 금리차이가 22년부터 1% 넘게 발생하면서 달러에 대한 수요를 만들었고 미국주식들이 높게 상승하면서 국내자금이 모두 미국으로 집중되었습니다.


또한 정치 불확실성(24년 12월 계엄), 외국인 자금 유출(한국주식에 대한 매력감소+해외투자 관심), 글로벌 무역 긴장 심화 등도 원화 매력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값어치 없음”의 진실 – 위험과 기회

모두가 ‘원화의 미래’에 불안감을 갖지만, “완전히 값어치가 없어진다”는 결론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화 약세는 수입원가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 같은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한편으론 한국 수출기업엔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긍정적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위기 때마다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가, 글로벌 환경과 한국 경제 체력이 회복되면 다시 가치가 오르는 사이클이 반복되었습니다.



투자자와 소비자가 취해야 할 태도


불안과 공포에만 휩쓸릴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투자, 달러 기반 자산, 금 등 환헤지와 분산투자 전략을 적극 활용한다면 환율 변동 위험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습니다.

원화 약세 시기에도 국내 우량주, 수출주, 고정수입 등 내실 있는 자산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만합니다.

장기적으론 한국 경제 체질 개선, 신성장동력 발굴이 이뤄지면 원화의 경쟁력도 회복되는 국면이 다시 올 수 있습니다.

결국 “원화 값어치가 없다”라기보다는,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일시적으로 매력이 약화된 상황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탄탄한 분산 투자와 냉정한 시각을 잃지 않는 것이 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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