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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로케 Aug 09. 2021

세상을 깊이 있게 보는 관점

온라인 강의를 몇개 구매해서 듣는 데 하나 같이 다 쓰레기다. 질 낮은 온라인 강의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문제는 하나다. 무엇을 알려주지만 그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안 가르쳐주거나 손톱만큼 짚고 넘어가는 정도다. 패턴은 동일하다. A가 중요합니다. A가 왜 중요한지 중요성에 대해서 막 이야기를 하다가 정작 그 A를 어떻게 실현하는지는 그냥 넘어간다. 이런 강의에 달리는 리뷰는 이렇다. "뻔하고 당연한 소리를 길게도 늘여났네." 


입만 기름칠한 내공 없는 강사가 강의를 하면 이런 폐해가 나타난다. 이런 강의는 유튜브로만 할 것이지 왜 돈받고 강의를 하는지 모르겠다. 늘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뭘 해야 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몰라서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건강하려면 운동 해야 하는 걸 모르는 사람 없다. 문제는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회의나 대화를 할 때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거나 깊이가 없는 사람은 What에만 머무르고 How까지 들어가지 못한다. 세상을 What으로만 보는 사람과 How로 보는 사람의 시야 차이는 확실하다. How라는 물음의 관점을 장착해야 한다. How가 없다면 수박 겉핣기 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How가 없는 What은 공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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