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쓰기 _ 5
두괄식 글쓰기 포맷은 결론을 서두에 제시한다. 이어지는 근거와 예시로 결론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독자를 설득하기 위한 글쓰기 구조로서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포맷이다. 도식을 정리 하면 아래와 같다.
두괄식 쓰기의 장점은 독자가 작가의 의도를 먼저 파악할 수 있어서 집중력 있게 글을 읽을 수 있다. 독자가 흥미 있어 하는 결론을 글의 서두에 쓴다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특 히, SNS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결론부터 알고 싶어 한다. 처음부터 글이 뱅뱅 돌면서 어 떤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면 독자는 쉽게 짜증을 낸다. 이렇게 결론을 먼저 쓰고 거기에 맞는 근거와 예시를 든다면 독자는 결론에 맞춰서 근거와 예시를 이해할 수 있 다. 아래 두괄식 예문을 살펴보자.
젝목: 실패는 정보다 실패는 정보다.
실패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정보를 준다.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가장 확실한 방법으 로 정보를 인지시켜준다.
실패가 정보인 이유는 실패의 데이터를 피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로런 게리 미국 하 버드대 교수 분석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벤처인의 평균 실패 횟수가 2.8회에 달하는 것으 로 조사됐다. 실패를 통해서 얻은 정보로 그들은 성공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에디슨은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했다. 한 친구가 "자네는 실패를 1만 번 되풀이할 작정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에디슨은 "나는 실패를 거듭한 게 아니야. 그동안 전구를 발 명하지 않는 법을 9,999번 발견했을 뿐이야."라고 대답했다. 실패한 방법을 피하면 성공할 확률은 높아 진다.
따라서, 실패를 들여다보면 꽤 좋은 정보를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실패는 새로운 정보를 얻는 일이다.
1문단에서는 ‘실패는 정보다.’라는 결론을 먼저 썼다. 서두에 명확하게 결론을 제시해서 글에 대한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도입부에 결론을 먼저 쓸 때는 독자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 어야 한다. 이 글은 단순히 ‘좋은 정보가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와 같은 고리타분한 결론을 쓰지 않았다. 정보라는 관점으로 실패를 신선하게 바라보면서 왜 실패가 정보인지를 전개한 다. 실패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결론이다.
2문단에서는 ‘실패는 정보’라는 결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로렌 게리의 객 관적인 분석 수치를 인용하면서 설득력을 높였다. 단순히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조사된 객관적인 수치나 권위자의 생각을 인용한다면 독자는 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근거를 제시하는 문단에서는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서술해야 한다.
3문단에서는 근거에 대한 예시를 들었다. 예시 문단에서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례로 많이 설명한다. 2문단의 근거 문단이 논리적인 기능을 한다면 3문단의 예시 문단은 독자에게 구 체적인 느낌이나 그림을 그려준다. 2문단에서 로렌 게리의 수치를 인용했으나 그것은 숫자 일 뿐이어서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3문단에서는 에디슨의 전구 실패를 사례로 들면서 왜 성공하기 위해서 실패라는 정보를 쌓아야 하는지를 확실히 전달한다.
그리고 마지막 4문단에서는 ‘실패는 정보’라는 주장을 환기하면서 마무리하고 있다. 위 예시 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위 도식에서 1문단의 결론을 말하기 전에 배경 설명을 할 때도 있다. 결론에 대한 배경 이 해가 있으면 결론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예시문에서 배경 설명을 추가한다 면 이렇다. ‘실패에 엄격한 사회는 도전을 가로막을 때가 있다.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는 것 은 말처럼 쉽지 않다.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이 배경 설명을 보고 나면 ‘실패는 정보’라는 결론이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글의 내용에 따라서 배경 설명은 추가될 수 있고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기본 포맷은 결 론-근거 및 이유-예시-마무리 4단계다. 이 프로세스를 기본으로 다양하게 변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