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019년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당시 블로그에다가 글을 쓰는건 나의 우울함을 털어놓는 하나의 창구이자 어쩌면 일하고 지친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 하나의 친구였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글을 썼으나, 사실 꾸준히라고 해야할까?
어쩌다 힘들때, 정말 글로 이야기 하고 싶을 때만 속 마음을 꺼내서
이야기 했던 것 같다.
글을 쓰다가, 말다가 또 다시 쓰기를 반복
어떨 때는 휴대폰 메모장, 블로그, 노션,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까지
나도 모르게 글을 계속 쓰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나는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고,
썼던 글 솜씨로 사람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홀리기도 하는 직업을 가지면서
문득 '글을 계속 써야겠다.' 라는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마케팅적인 기술을 늘리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내가 속으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정말 어떻게든 끄집어 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욕망이 솓구쳤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어쩌면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것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렇게 나는 새로운 공간에 와서 글을 쓰기로 다짐했다.
목적은 글이 계속 되도록 노력하는 것- 쓰고 또 쓰고 또 쓸것
SNS에서 대박을 치고 사람들에게 보이는 글을 쓰지 않고
그동안 쌓아놨던 메모장의 오랜 글들을 꺼내고
그날의 가졌던 가장 행복했던 추억, 문득 떠오른 생각까지
모두 꺼내어 이곳에 기록하기를 다짐한다.
글은 계속되어야 한다.
내가 살아있는한 계속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