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준비를 하며 전하고픈 말, 마음.
엄마표 교육... 하면
공통적으로 오해하는 지점이 있는듯하다.
엄마가 무언가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
엄마표 영어,
엄마표 수학,
엄마표 놀이.
사실 '엄마표'라는 말을 달고 검색되는 많은 글들이 그런 오해들을 낳고,
불안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가끔 나도 일 때문에 검색해보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으니 말이다.
엄마표.
엄마가 아이와 무언갈 함께 한다는 것!
교육기관에서 선생님과 하는 것과 확실한 차이,
그리고 어떤 훌륭한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엄마만이 가능한 것.
바로,
'기법을 넘어서는 따뜻함'이다.
엄마표로 무언가를 하려 할 때
엄마들은 선생님이 되려 하거나,
몰라서 못한다는 말들을 하지만...
엄마가 영어를 잘 못해도
엄마가 그림을 잘 못 그려도
엄마표로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내 아이에게 맞는 환경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엄마가 고민하고 정성과 시간을 쏟아야 할 지점은 바로 여기다!
글쓰기 강연 준비를 하다, 아이의 일기장, 독서록, 만들기 파일들을 들여다보았다.
엄마표 글쓰기,
엄마표 영어,
엄마표 놀이란...
이런 것이다.
시간이 흘러 흘러
엄마인 내게도 기법을 넘어서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해 줘,
현재를 더 온전하게 살아갈 힘을 준다!
초등 1학년 때부터 마인드맵을 쓴 녀석. 그렇다. 나는 마인드맵을 잘 몰라도 토니 부잔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그려보며 알려 줄 수 있다. 그리고 아이는 그 습관으로 글을 쓸 때, 공부를 할 때 마인드맵을 활용해 정리한다.
다큐를 보고 아이와 함께 했던 밥 실험. 1학년 때 물에 빠진 기억으로 한동안 물을 싫어했던 녀석은 우주인이 되고파 3학년 때 다시 수영 시작. 결국 5학년 학교 대표로 수영 대회를 나가 서울시 2등을 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외할머니께 쓴 편지를 보고 짠~ 했었지! 7살 아이글의 특징은 쉼표(,)를 마구마구 썼단 것. 그리고 영어와 우리말을 동시에 쓰다 보니 우리 엄마가 아니라 내 엄마란 표현을 썼단 것. 내 아이 관찰을 하고 이해하면 수정해야 할 어떤 것이 아니라 그저 아이의 특성 중 하나가 된다. 그리고 그 특성을 이해받고 존중받은 아이는 자기의 개성을 살려 발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