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현우 Jun 27. 2024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슬픈 운명

챗GPT + 컴퓨터 + 인터넷연결, 삼위일체 환경에서 발견한 허상 보직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특히 OpenAI에서 개발한 챗GPT(ChatGPT)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보급되고 있죠. 하지만 이 강력한 도구에 기술적인 접근의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적어도 챗GPT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활용하는 대다수의 이용자에게 말이죠. 무엇보다 '챗GPT 기술 =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등식은 아주 가까운 시일내에 산산히 무용지물이 될 겁니다. 


먼저, 챗GPT에 대한 세 가지 중요한 관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미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란 AI 모델에게 효과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기술을 말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곧 단순한 설정으로 대체됩니다. 마치 과거 '인터넷정보검색사' 자격증이 사라진 것처럼 말이죠. 이미 고등학생들도 챗GPT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으며, 곧 인터넷 사용처럼 일상화될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의 숙련도 향상 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챗GPT 자체의 빠른 발전 때문입니다. 따라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책은 가까운 미래에 없습니다. 그 운명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없을 겁니다.


2. 거부할 수 없는 대세, 챗GPT

그렇다고 챗GPT 자체가 무용한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물, 공기, 그다음으로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컴퓨터/인터넷연결/챗GPT는 삼위일체라고 단언합니다. 앞으로 챗GPT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아직 챗GPT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빠르게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챗GPT를 익힌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술'일까요?

챗GPT는 방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시작하지는 못합니다. 사용자가 대화를 통해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하죠. 따라서 챗GPT를 잘 활용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효과적인 '대화법', '대화 요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챗GPT를 활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디어'입니다. 어떤 질문을 할지, 어떤 작업을 요청할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한 것이죠. 구현은 챗GPT가 대신할 겁니다.


예를 들어, 시장분석 리포트를 작성할 때 챗GPT를 활용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단순히 "리포트 주제에 대해 설명해줘"라고 요청하는 것보다는 "이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줘", "이 이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알려줘", "이 주장의 장단점을 분석해줘" 등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훨씬 더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컨설팅 회사에 수천만원 들여 맡길 결과보다 더 나은 결과를 몇 시간만에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따른 예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알려줘"라고 하기보다는 "우리 제품의 특징을 고려했을 때, 2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SNS 마케팅 아이디어를 5가지 제안해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더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챗GPT는 우리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적 능력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효과적인 대화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챗GPT는 우리가 제시하는 방향과 아이디어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챗GPT를 어떻게 사용하는가'보다 '챗GPT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챗GPT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아이디어, 그것을 무에서 창조하기는 어렵죠?


발판 삼을 수 있는 미친 활용법을 살펴보면,

아하 "어 이게 되네? 나는 이렇게 써보고 싶어"라는 느낌이 팍 올 겁니다.

발판 삼을 책을 소개하며 글을 마칩니다.


예스24  | 교보문고 |  알라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