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찬 Oct 09. 2023

포르말린

자유의 환각을 씌우고서

삶의 매순간을 가치로 환산하는

자본의 냉혹한 공기는


우리의 폐속 깊이 들어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며

체제에 육신을 고정한다


차가운 기체가 정신마저 얼릴 때,

아직은 피가 더운 당신의 가슴

뜨겁게 뛰고 있는 심방과 심실

작가의 이전글 바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