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의 걷기 일기 0128]

‘걷기 왕 선발대회 (가제)’ 출연

by 걷고

날짜와 거리: 20201120 - 20201121 19km

누적거리: 2,573km

기록 시작일: 2019년 11월 20일


그제 한국관광공사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현재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걷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따로 함께 걷는 대한민국’ 캠페인 중 ‘걷기 왕 선발대회 (가제)’에 출연을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심신이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걷기를 통해 활력을 주고자 기획된 캠페인이다. 담당자는 내가 쓴 책 ‘나다움을 희망하며’와 운영하고 있는 ‘심신 치유 센터 숨터’의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걷기 여행 작가로 출연해서 걷기와 관련된 생각과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며 걷기 홍보와 참여를 권유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걷기 여행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처음 이메일을 받고 다소 놀랍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간 SNS 활동, 브런치, 블로그, 네이버 밴드 페이지, 페이스북, 링크드인, 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그 결과 이런 일이 있게 된 것 같다. 또한 1년 전부터 ‘걷고의 걷기 일기’를 써서 올리고 있다. 이 작업은 앞으로도 평생 할 작업이다. 아내, 딸 부부, 지인들에게 출연 요청받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알렸다. 모두 자기 일처럼 즐겁게 생각하고 있고 응원을 해줘서 고마웠다. 어떤 친구들은 토크쇼 특별 과외를 시켜주겠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어떤 얘기를 할까 생각을 정리 중이다. 물론 사전에 작가가 전화를 해서 인터뷰를 한 후에 기본적인 대본을 준비해 준다고 한다. 작가와 통화하기 전에 나름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 보는 것도 출연 준비를 위해 필요할 것 같다.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걷기, 상담, 명상을 접목한 심신치유 프로그램과 ‘걷고의 걷기 학교’를 얘기하고 싶다. 또한 ‘걷고의 걷기 일기’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책 ‘걷고, 걷고 또 걷고 (가제)’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 걷기 시작한 계기와 산티아고 여정, 그리고 걷기 동호회 활동과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 얘기도 좋은 화제가 될 수 있다. 굳이 먼 곳을 가서 걷는 것이 아니고 집 주변에 거리와 소요 시간 등으로 분류하여 몇 개의 코스를 선정해서 언제든 편하게 걸으러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얘기도 전하고 싶다. 다행스럽게 이 모든 얘기는 직접 경험하고 고민한 내용들이라서 과장되지 않게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런 공개적인 영상에 출연했던 경험은 없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이휘재의 인생 2막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16 건을 업로드했던 경험이 있다. 자료를 준비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또한 몇 가지 주제, 인생 2막, 명상, 산티아고 특강 등등으로 여러 곳에서 강의했던 경험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원 50 플러스 센터에서 ‘산티아고와 인생 2막’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4회분 촬영했던 경험이 있고, 지금 추가로 4회 요청을 받아 교안을 준비 중에 있다. 이런 경험들이 인터뷰하는데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내 영상을 봤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전해준 피드백은 ‘유머와 웃음이 없다’는 것이다. 원래 유머가 없는 사람이니 억지웃음을 만들려면 오히려 더 어색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그냥 포기할 생각이다. 하지만 부드러운 웃음은 노력해서 조금씩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추가로 진행하는 노원 온라인 강의 준비를 위해 거울 앞에서 웃으며 강의하는 연습을 하라고 아내도 닦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하는 사람들 중 나의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가능성은 있다. 연습을 통해서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강의하고 촬영 시 웃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출연 요청을 받고 꾸준히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좋은 기회를 기대하고 어떤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하는 행동과 습관이 부수적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제 후배와 서울 둘레길 북한산 구간 일부를 같이 걸었다. 인테리어 사업을 15년 이상 운영하는 후배로 SNS에 전문 분야인 인테리어에 관한 글 올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 경험을 들려주며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언젠가 TV에서 유튜브 인플루언서 도티의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서 성공하는 비법을 물었는데, 그의 답변은 ‘천 개의 동영상을 올려봤어?’였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천 개 이상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제 TV에서 전직 야구 선수이며 지금 메이저 리그에서 코치로 활동 중인 홍성흔 선수 얘기를 들었다. 그가 패널들에게 던진 질문은 “나를 지금의 훌륭한 선수로 있게 만들어 준 습관은 무엇일까?”였다. ‘매일 108배를 7년간 했다.”가 정답이었다. 팔목과 발의 부상으로 지금은 하지 않고 있지만, 7년간 한 가지 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했던 루틴인 108배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고 스스로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지금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한 가지 루틴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전하고 싶다. 매일 집 주변을 1시간 정도 걷는다면, 이 행동 자체가 삶의 활력이라는 큰 선물을 가져다줄 것이다. 좋은 기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에 걷기 홍보를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걸으며 심신의 활력을 되찾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코로나 19 마음 건강 수칙 (자료: 보건복지부) ****

1.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 받아들이기

2. 지나친 걱정보다 방역지침 잘 알고 실천하기

3. 규칙적인 생활하기

4. 마음이 즐거워지는 취미나 여가 시간 갖기

5. 걷기, 스트레칭 등 규칙적인 신체활동 하기

6.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기

7. 힘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 심리상담 핫라인 1577-0199

- 앱: 마음 프로그램 마성의 토닥토닥

- 카카오톡 채널: 국가 트라우마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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