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만하면 끝날줄 알았던 셀프인테리어는
멀쩡하게 잘 있던 식기건조대를 버리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기위해 노력하는 과정으로 가고 있었다.
안녕 넌 좋은 식기건조대였어
잠실에 공연보러간김에
H&M home 구경 갔다.
마음에 드는것 하나 찾았는데
예상가격보다 비싸서 고이 두고 왔다.
백수가 이럴땐 좀 불편하다.
돈벌어야지.
그리고는 제일하기 싫어서 미뤄뒀던 문 사이를
페인팅했다.
왼쪽은 욕실문인데
처음에 멋모르고 다 칠했다가 문열때마다 쩍쩍 소리나는 불편함을 얻었다.
그래서 다른 문들은 마스킹 테이프로 보양하고 시작했다.
주방 하부장도 흰색이었지만 연한 회색으로 페인팅
(이웃님 도움으로 주문)
그리고 침실 몰딩 페인팅 후 아주 깔끔하게
마스킹테이프를 뜯었더니
서재와 같은 대참사는 없었다 .
너무 깔끔하고 예쁜 침실 몰딩
이쯤하니 이젠 슬슬 다른 인테리어가 신경쓰이기 시작했고,
가장큰 우리 부부의 소망은 내 화장대를 만드는것.
나는 위 사진처럼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화장대를 원했기 때문에 평일 오전 이케아로 달려갔다.
요깃다! 위치는 셀프서브 40/3
셀프 서브구역 가기전에 담아둔 물건들 한번더 걸러내고 신나게 갔는데
없다.
하나도 없다.
트로네스 사러 온건데!!@
하는수없이 카트하나 구매해서 구매한 물건들 챙겨서 버스타고 집에 돌아왔다.
여담으로 같이간 우리언니는 메고 왔다.
집에와서 찬찬히 살핀 후
계획했던곳에 배치
침대밑 수납장은 우리집 침대에 비해 높아서
압축해놓은 이불을 넣어 옷장옆 선반에 꼭 끼워 넣었고,
700원짜리 화장실 솔은 변기옆에 붙여서 안보이게 숨겼다.
5000원하는 램프는 만원짜리 led전구 끼워서
신발장위에 올려뒀더니 엄청 환하고 분위기 좋다.
트로네스 못산게 너무 억울해서 아침 11시에 이케아 도착해서 바로 셀프 서브구역에 가서 하나 챙겨들고 뒤돌았더니
어떤 남자분이 카트 끌고와서 흰색 검정 트로네스 다 싣고 계산하러 가셨다.(아마 구매대행인듯)
간발의 차이로 트로네스를 구입한거였다.휴
이걸 들고 쇼룸엔 가고싶지 않았다.
분해해서 사물함에 넣고 구경 시작했다.
아침부터 너무 박진감 넘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