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쓰는 게 맞을까, 가끔 헛수고 같을 때

10편을 쓰는 동안, 많이 했던 생각 중 하나

by 인생이란


글을 열 번째 쓴다.
정확히 말하면, 열한 번째다.
첫 번째로 썼던 글은 지금 발행되어 있지 않다.
언젠가 다시 발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브런치엔 이 글이 열 번째다.


처음엔 이 정도까지 쓸 줄 몰랐다.
시간 날 때마다 끄적였고,
어떤 날은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고,
또 어떤 날은 그냥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내듯 썼다.
그러다 보면 진심이 터진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쓰다 보니, 어느새 10편이다.
누구는 하루 만에 10편을 쓸지 모르지만,
나는 생각도 많고, 욕심도 많고,
무엇보다 나에 대해 말할 땐 좀 조심스러워진다.


그래서 더 오래 걸렸다.
그리고 가끔은 생각한다.
이걸 왜 하고 있지?
잘하고 있는 건가? 헛수고는 아닌가?


근데 또 쓰고 있네. ㅋㅋ
아무도 읽지 않아도,
나는 내가 써둔 이 글들 속에서
조금씩 나를 더 보게 되고, 조금씩 나를 더 알아간다.


그래서 이 글도 남겨두기로 했다.
10번째 발행 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계속해 봐야지.

작가의 이전글억지로라도, 괜찮아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