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는 단단해진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이 힘든 일을 자꾸 겪으며 무뎌지고, 닳았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몇 차례 그런 일을 겪으면서, 비로소 알게 됐다.
한 번 단단해지면, 새로운 분야에서 역경이 닥쳐도 예전만큼 쉽게 상처받지는 않는다는 걸.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 생긴 걸까.
아니면 정신력이 강해지는 걸까.
그럼에도, 단단해진다는 표현은 왠지 싫다.
그런 거 겪지 않고, 그냥 무탈하고 평온하게 살고 싶다.
나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아 다행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그 아이에게,
혹은 내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에게,
단단해질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그냥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