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거나 먹자…” 성과급 날의 침묵

성과급은 숫자지만, 사람 마음은 숫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by 인생이란

성과급이 나오는 날
마음은 숫자보다 먼저 반응한다.


누군가는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받아서 놀라고
누군가는 뭔가 애매해서 괜히 말수가 줄어든다.
점심 메뉴 고르기도 귀찮아지고
“그냥 아무거나…”라는 말만 계속하게 된다.


특히 이런 경우.
구조상 기준이 다르다는 걸 알고는 있는데
막상 본인이 그 기준의 ‘하단’에 있다고 느끼면
묘하게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 정도면 감사하지.”
“그래도 이건 좀… 아쉽네.”
이 두 감정이 동시에 머리에 떠오른다.


비교는 감정보다 늘 먼저 도착하고
납득은 그보다 한참 느리게 찾아온다.


그리고 문득
“나는 그냥 이 정도 사람인가?”
같은 생각이 조용히 스며들기도 한다.


성과급은 숫자지만
사람 마음은 숫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먼저 반응할 때가 있다.


그런 순간들을 몇 번 목격하고 나면
HR을 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레 고민이 생긴다.
그 고민은, 아마 계속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조직의 감정과 제도 사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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