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의 섬세한 '감각' 탐구
요즘은 "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일은 일이고, 직장은 직장이다", "받은 만큼만 하면 된다", "CEO가 아닌데 어떻게 주인의식을 가지냐" 등등 일반적으로 회사에 대해 흔히들 하는 말을 듣고, 나는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결국 어디를 가서든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더더욱 굳어졌다.
출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758045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다.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감각의 핵심.
네이버, 카카오를 거치며 32년간 디자인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부딪히며 찾아낸 물음과 답
일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본질을 살피고 묻는 이들을 위한 필독서
"네이버 초록창"을 만든 디자이너가 "일"이라는 것을 어떻게 대했고, 그 결과 어떤 것들을 이루게 되었는지에 대해 쓴 책이다. 결국 가장 큰 성과를 낼 때는 나에게 주어진 일을 정말 내 일처럼 받아들이고 즐길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월급쟁이는 주인의식을 가지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내게 주어진 일을 '회사 일'이 아닌 '내 일'이라고 받아들였을 때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생각이 더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항상 그랬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아, 진짜 이거 잘하고 싶다", "결과물이 진짜 좋았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일에 대해서는 엄청난 고민과 시도를 해 보았고, 그 결과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나 자신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깎으면 깎을수록 조각상이 더 정교해지듯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록 결과물이 더 좋아지는 건 자명한 사실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결과물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이유는 일이 즐거워서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완벽주의가 있는 사람이어서도 있을 것이다. 동기가 어떻든 간에 이런 의지를 가지고 일을 할 때 항상 나에게도 회사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사실만큼은 경험적으로나 이론적으로나 많이 깨달은 상태인 것 같다.
또한 들었던 생각은, 항상 나의 권한이 많은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 책에 나와 있는대로 일해야겠다는 것이다. 그 어떤 대표도 대충 일하는 사람에게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을 맡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람에게 맡기면 손해볼 일은 없겠다", 오너로 하여금 이런 생각이 들게 하려면 오너처럼 생각하고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이 직원은 믿어도 되겠다, 이대로 하면 손해볼 일 없겠다.' 회사가 이런 신뢰를 가지면 내 의견에 힘이 실리고, 내 생각을 펼치며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오너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너의 고민을 내가 대신 해주면 됩니다.
해당 분야의 현재와 그 흐름을 이해한 뒤 '지금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재구성해서 더 현명한 방향을 제안하는 능력.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감각입니다.
모든 일을 10억 원짜리 의뢰처럼 여기는 겁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아도 그 사람만의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감각의 원천입니다.
애플이 그렇게 정교하게 포장지 하나 뜯는 부분까지 디자인하는 것은 이성적으로 짠 프로세스적인 문제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물건을 뜯어봤을 때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본다.
1. 이 비즈니스의 본질(상식)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2. 기존 레퍼런스에서 문제점을 찾아낸다.
3. 비상식적인 부분을 상식적으로 되돌려 문제를 해결한다.
저는 대충 사는 것을 되게 억울해하는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이왕 할 거면 잘하자 그런 주의인데, 그런 것들이 저를 지금으로 이끌었던 게 아닌가 해요.
어떻게 이익을 만들어야 하는지보다 '우리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업의 본질을 묻는 브랜딩 태도, 그리고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점유해야 하는지보다 '어떤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플랫폼적 사고가 그 대화의 핵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