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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hyun Feb 16. 2016

[D-63]마지막 2주

2주 뒤면 백수가 된다.

<CDT(5,000km미국종단) 준비中>


마지막 출근날까지 이제 2주 남았다.

지난 1년, 왕복 4시간 거리를 출퇴근한 나에게 그냥,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날이었다.


그만두기 2주 전인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인수인계 파일도 작성해야 하고 그동안 쌓아둔 자료들도 모두 정리해놓아야 하는데..!

새로운 일들이 계속 쌓여가고

오늘 하루도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갔다.

퇴사 후 3월부터는

운동을 하며 체력을 기르고,

영어공부를 하고,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아야 한다.


다행히 디자인 알바 두 개가 들어왔다.

그만두기 전부터 알바를 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되고 스케줄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직 회사 일을 마무리하기도 전에 또 다른 일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아직 비자 준비도, 제안서 작업도 제대로 마무리 짖지 못했는데..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살짝 겁이 나다가,

'그래도 길지 않은 시간이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려 살짝 노력해보았다.



-2016.02.15.월-

D-63 (4/18 CDT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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