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트렌드 옴니보어(Omnivore)

완전 나잖아?

by 혜일리

아직 10월이지만 2025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중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발표한 2025년도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인 ‘옴니보어(Omnivore)’ 들어보셨나요?



옴니보어(Omnivore)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하며, 소비의 전형성이 무너지고 나이, 소득, 성별 등 모든 경계를 허무는 잡식성 소비를 의미한다고 해요. 본래 단어의 뜻은 ‘잡식성(雜食性)’인데 이 단어의 의미에서 파생해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라는 뜻을 내포한다고 해요.


그림2.png 본래 단어의 뜻은 '잡식 동물'이라네요


저는 이 단어를 보고 다능인을 위한 단어이구나! 드디어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시대가 오는구나! 생각했죠. 이전에는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에 마음이 좋고 안 좋고를 왔다 갔다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 분야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덕후(혹은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중 선택해야 하나? 하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죠.


하지만 저에게는 그게 어려운 것임을 알았어요. 한 가지를 오래오래 하기에는 재미와 흥미가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창의성이 있는 융합 인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드디어 저에게 맞는 시대가 온 거예요!


다능인으로서 하이브리드 외에 옴니보어란 다능인을 가리키는 또 다른 언어가 아닐까 싶어요.

예시로 주변에서 어떤 노래를 주로 들으세요?라는 질문을 최근에도 받았는데요. 이렇게 답했어요.


“여러 장르 음악 가리지 않고 다 들어요. 쇼미더머니 나오면 랩음악을 듣기도 하고, 팬텀싱어를 보며 크로스오버 음악을 즐기기도 하고, 아이돌 노래와 Top100도 듣기도, 트로트 음악을 듣기도, 클래식을 들을 때도 있고, 뮤지컬음악을 듣기도 하고요.”


이 대답이 사실이에요. 저는 가리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취향에 일관성이 없네 얕은 취향이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전 여러 장르의 음악이 듣는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고 다 좋은걸요.


음악을 듣는 취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장르를 즐길 줄 알고 타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점 눈치채셨나요? 다능인들의 특징 중 하나이죠.

취향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타 장르를 이해하는데 거리낌이 없고, 한 명의 가수가 장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노래를 하는지, 장르가 다른 가수들과 음악이 섞이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도 해볼 수 있어요.

여러 음악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때도 자세한 내용은 그 장르에 대해 깊게 아는 사람에게 듣고 맞장구를 치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도 있고요. 여러 세대와도 소통이 가능해요. 긴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클래식은 전 세대를 걸쳐 소통할 수 있고, 할머니와는 함께 트로트 프로그램을 보며 소통할 수 있고요. 힙합음악은 내 옆자리 직원과 소통의 물꼬를 틀 수도 있답니다.


내 상황과 기분에 맞춰 듣고 싶은 장르와 노래를 택해서 들을 수도 있죠. 다양하게 알고 있으니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실제로 유튜브에는 내 상황을 검색하면 그에 맞는 플레이리스트가 뜨곤 해요.


화면 캡처 2024-10-25 165200.png 유튜브에서 검색한 상황에 따른 플레이리스트


이런 다양한 취향 덕분에 오히려 시야가 넓어지고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 풍성해졌다고 느껴요. 취향이 꼭 일관적일 필요는 없잖아요. 다양한 취향을 가진 것이 바로 저만의 개성이고, 이런 트렌드가 2025년에는 더 주목될 예정인 거죠. 얕고 넓은 취향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좀 더 자신 있게 나의 다양한 취향을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것에 관심이 많은 재미추구 다능인 혜일리 독자 여러분께 인사 올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