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yeish Dec 18. 2018

여기 너와 몹시 닮은외톨이의 존재가 있다고

나의 아저씨, Dear moon

유희열의 스케치북, 아이유


Dear moon, my moon
가까워지지 않아
잰걸음으로 따라가도 닿지 않는 달처럼

Oh moon, like moon
왜 사라지지 않아
뒤돌아 등지고 도망쳐 봐도
따라오는 저 달처럼,

넌,
우연일까
눈 맞추던 순간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낮은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아

답을 한다
망설이던 대답
아스라이 거기 너를
왜인지 난, 다 알 것 같다고

Oh moon
My moon
안으려는 게 아냐
내 품에 안기엔 턱없이 커다란 걸 알아

Oh moon
My moon
가지려는 게 아냐
네가 나에게 이리 눈 부신 건
내가 너무나 짙은 밤이기 때문인 걸

우연일까
하얀 얼굴 어딘가
너에겐 어울리지 않는 
그늘진 얼룩을 본 것만 같아

손을 흔든다 
널 부르는 수화
여기 너와 몹시 닮은
외톨이의 존재가 있다고


181118 아이유-Dear Moon 디어문 'dlwlrma' 서울일요일 콘서트 직캠


매거진의 이전글 밤새 뒤척이다 네 생각에 잠 못 드는 날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