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바래
너의 손을 붙잡고
거닐던 이 길 위에서
우리 함께 만들었던 추억들
떠올려보며 너를 찾아가
떠나려고 해봐도 그리움에
너를 찾아가면서
지워질 수 없는 추억
아프게 잊어보지만
넌 나를 벌써 떠나간 거니
너무 멀리 가진 않았길 바래
나를 잊고 살진 않았길 바래
너의 행복을 위해
너를 떠나보낸 나지만
이제는 내게 돌아오길 바래
내게 남은 너의 흔적
다 털어내려 애써봤지만
문득 또 떠오르는
너와의 시간 속에서
두 볼엔 눈물이 또 흐른다
너무 멀리 가진 않았길 바래
나를 잊고 살진 않았길 바래
너의 행복을 위해
너를 떠나보낸 나지만
이제는 내게 돌아오길 바래
잘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어
널 떠나고도 괜찮을 줄 알았어
내 마음 속에 너와의 추억 남겨둔 채로
잘 살아가길 바랬던 난데
다시 내게 돌아와주길 바래
한번만 날 안아주기를 바래
너의 행복을 위해
너를 떠나버린 나지만
이제는 네게 돌아가고 싶어
다시는 너를 떠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