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로그

시작의 진동

by Hye Jang

알마르의 공기는, 언제나 거칠고, 차갑다.

먼지와 연기, 뒤섞인 소음이

일상의 배경이 된 이곳에서

그는 또 하나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한결.

그는 늘 같은 속도로 걷는다.

무거운 발걸음 뒤에 따라붙는 묵직한 숨.

그 숨은 오랜 훈련과 집안의 전통을 닮아 있다.

대대로 무사 집안에서 이어진 성벽 같은 성품.

그는 그것을 말없이, 몸으로 지켜내는 사람이다.


알마르를 방문한,

국제커뮤니 케이션 전문가,

주서린.

그녀는 대서양 제국의 몰락한 마지막 황족이다.

하지만 그녀에게 왕조는 더 이상 의미도, 꿈도 아니다.

혈통도, 이름도 내려놓고,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살고 있는 중이다.


알마르에 울린 폭발음.


한 사람의 손끝, 떨리는 숨,

그리고 사라질 듯 아득한 목소리.


“살아야 해. 제발… 조금만 버텨.”


혼란 속에서 서로를 붙잡은 것은

인연인가?

운명인가?

피할 수 없는 악연인가?


대양민국.

몰락한 왕가를 상징으로 이용해

초대 대통령을 세우려는,

가문들의 욕망.

그 속에서 감추어진,

비밀, 야망, 배신, 상처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 한 사람의 마음.


“지키고 싶다.”


그 마음 하나가,

이 이야기가 펼쳐질 가상의 나라 ‘대양민국’과

주변 국가들의 운명을 흔들기 시작한다.


다음 1회에서는

서한결, 주서린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그날,

알마르에 울린 폭발은

그들의 만남과 운명을 어떻게 뒤흔들어 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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