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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네 Dec 19. 2021

'읽기쓰기 리추얼'에 최적화된 나를 위한 날

매거진 B 10주년 전시에서 텍스처 앱 독자 만남 행사까지



10대 이후 나의 안목을 높일 수 있게 도와준 플랫폼은 신문도 아닌 잡지였다. 안방 한 켠에는 행복이 가득한 집과 메종 등 리빙 잡지를 정기 구독하셨던 엄마의 취향으로 덩달아 책보다 잡지를 가까이하게 되었고.. 이후 영화 세계에 흠뻑 빠져 스크린, 무비위크, 씨네 21 등을 참고서처럼 챙겨 다녔다.


20대에도 지속적인 잡지사랑은 이어져서 패션지로 시선이 확장되며 다양한 피처 칼럼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을 때쯤.. 여러 매거진들의 폐간 소식을 여러 차례 듣게 되었다. 오래도록 좋아했던 에디터분들의 행보도 시대와 트렌드에 맞춰 제각각 달라졌다. 스타일스트, 뷰티/패션의류 브랜드 창업가, 홍보마케팅 PR전문가 등.. 지속적으로 잡지를 만들기 어려운, 잡지의 미래를 논하기 어려운 시대에 새로운 형태의 잡지가 탄생했다. 이름하여 매거진 B.


10년의 역사와 신생아를 만날 수 있었던 그날


광고 없는 매거진으로 브랜드의 역사를 철저하게 취재하며 매거진 세계에 또 하나의 장르를 구축한 ‘다큐멘터리 매거진’. 그 10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매거진 B가 있기에 하나의 식재료를 소개하는 매거진 F, 하나의 직업군을 소개하는 잡스 시리즈(JOBS), 더 홈(The home)까지.. 나올 수 있었던 거겠지.


다큐멘터리 매거진을 지향하기에 인터뷰 콘텐츠는 빼놓을 수 없다. 인터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난해 매거진 비에게 제안한 2020 #그린잡스(#Greenjobs)를 기획하며 매거진 B를 더 친숙하고 애정 있게 바라볼 수 있어서 기쁘다. 이곳에 몸담은 인연들의 앞으로의 행보도 더더욱 기대됩니다. 결국 플랫폼의 사랑은 만드는 사람의 애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인상깊은 곳..피크닉에서 열린 <매거진B> 전시


책을 가까이하는 일은 쉬운데 비해, 책의 문구를 기록할 수 있는 도구는 많지 않다. 디지털 시대인데 불구하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종이와 펜이 있어야만 문장을 기록하고 회고할 수 있다. 간혹 아이폰의 메모 앱 혹은 노션이 제 기능을 해줄 때가 있지만, 좋은 문장과 양서는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에..


‘나의 마음을 읽어버린 건가..’


올해 10월에 출시한 #텍스처 앱 은 더 많은 책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만든 이의 말대로 신생아.(신생아는 출생 30일까지) 특히 자리에 앉을 때 문장의 기록을 많이 하기보단, 이동 중에 책의 문장을 기억하려고 포스트잇을 종종 붙이고 한다. 다시 그 페이지에 돌아가려면 또 다른 시간을 내어 책을 들추어야만 하는 데 비해, 이 앱은 이동 중에도 원하는 책의 문장을 바로 저장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카메라로 찰칵! 마음에 드는 문장을 폰카메라로 찍어 앱 게시물에 전송하면, 바로 텍스트(글자)가 되어 '나만의 기억하고 싶은 문장'으로 전환해준다.



결국 책을 읽는다는 건..

좋아하는 문장을 찾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시키기 위한 간접적인 경험을 해보기 위한 것이 아닐까. 텍스처 앱을 만든 볼드 피리어드의 김치호 대표님 말씀대로 말이다. 오래도록 해시태그에 #더러운 손_마음부자라고 기록했었다. 돈으로 셀 수 없는 마음부자를 만들어준 책에 감사해서.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은 책 속의 상상 속 공간을 휘젓으며 저자의 머릿속을 적극적으로 들여보는 시간.



구독자와 발행인의 내밀한 시간


‘어떻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에서 ‘콘텐츠를 잘 읽힐 수 있을까’.. 질문으로 전환하며 사업의 방향을 잡은 텍스처 앱,  두 달간 애용하며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며 더 애정이 가득한 시선으로 이 플랫폼을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나의 스크랩북도 발표자료에 소개되어 영광이었다. 아주 내밀한 시간을 만들어준 텍스처 앱을 만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레퍼런스 룸과 텍스처 앱의 만남도! 반가웠다.


이날 행사 발표자료에 나의 스크랩북이 소개되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책을 더 가까이할 시간을 많이 만들어주길 바라며.. 양서를 찾고 지적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 나에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 플랫폼으로 우뚝 서시길(교보, 예스 24, 네이버 등 여러 플랫폼에 담긴 리뷰는 광고 리뷰도 종종 있고… 정말 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리뷰가 쏙 빠진 느낌이다. 지금 주목해야 할 책들은 수많은 이들이 남긴 문장을 통해 알 수 있기도 했다. 최근에 송길영 부사장의 <그냥 하지 말라> 책의 문구들이 꽤 많았다.)


+ 마침 텍스처 앱을 브랜딩 하는 윤진님(@clairejinyoun )을 뵐 수 있어 반가운 가득.. 김치호 대표님은 페이스북 부런치 클럽 통해 볼드피리어드 매거진 소개 때 뵙었는데, 매거진B 전시 후 이 행사에 참여하니 더더욱 집중도가 높은 시간이었다. 더레퍼런스 룸을 운영하는 김정은 대표님(@mojikim)을 4-5년 만에 뵙었… 이안 북스(@iannbooks)를 만드실 때부터.. 궁금했던 공간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멋진 행사를 기획한 꼽힌 님(@kphnsohn )께도.. 정말 감사해요! 모더레이터 참새님(@bakchamsae)까지… 텍스처 앱과 만날  또 다른 날을 기대합니다!!

제대로 나의 뒷모습(사진 출처. 더레퍼런스/텍스트앱 인스타그램 스토리),12월 19일 기준 텍스처앱 나의 계정



+ 문닫힌 미술관에서의 행사라 더 대접받은 느낌이.. 들었다.


+카멜 코트를 입고 참여했는데, 내 뒷모습이 담겨 찰칵.


+평소 사무실에 오래 있어 많이 걷지 못하는데.. 1만 2천보를 걸은 날. 생활 속의 걷기 운동은 계속되어야만.. 책 읽기도 같은 행위!

미술전시가 없었던 휴관일에/ 제대로 많이 걸었던 날




플랫폼의 사랑은
만드는 사람의 애정에서 나온다.




텍스처앱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 '텍스처리드'에서 이날 행사에 대한 후기가 소개되었다. 레터 내용 중 나의 후기와 나의 모습까지 발견된.


(사진 출처. 텍스처 뉴스레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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