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네 Sep 09. 2016

황량함, 동사의 정의

세종시에 내려오면서

([荒涼--] 황폐하여 거칠고 쓸쓸하다.)


일생에 한 번..

기회가 오거나 변화가 다가온다.


가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거나

아니면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의무적인 길을 걷거나..


결국

모든 길은 내가 선택해서 간다고하지만

머리와 마음은 "선택을 강요받았다"고 생각하게된다.


9월 5일,

이 곳에 머무르진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난 이 땅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1년 전부터

이 곳에서의 삶을 계획했을 때보다

더 아무 생각없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마냥 그리 느끼며 의욕없이

살고있다. 눈에 보이지않는 감옥같이..


인생을 살며 수많은 고민과 고통이 있었지만

묵묵히 잘 견뎌왔는데..

이곳에선 그렇게 못하겠다. 시작조차..


내가 할 수 없는게 참 많은 곳이라고.

생각하니... 기회의 땅이 될꺼라 믿었지만


p.s

집에서 바라본 세종시의 모습.

금강이 흐르고..

황량하다. 아직은.

오른쪽 그 옆은 이마트 건물꼭대기.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밀집장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