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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아 Jul 22. 2023

감정 상하지 않는 부부의 말하기


“어떻게 10년이 되도록 그렇게 부부 사이가 좋을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친밀하게 지내는 지인들에게 자주 듣는 말입니다.

몇몇 독신 친구들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우리 부부의 모습을 보며 결혼을 하고 싶어 졌다고도 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특별할 것 하나 없는데, 어떤 모습이 좋게 보였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편도 저도,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좋게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기존에 하지 않았던 무엇인가 특별한 행동을 해야만 감정을 좋게 만들 수 있지요.


그렇다면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하지만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만약 상대방의 ‘선(임계점)’을 알고 있다면 더욱 쉽습니다.


분명한 점은 특별한 행동을 하기보다,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가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행동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부부 사이에 가장 자주 주고받는 행위는 바로 대화, 즉 말하기입니다.


말하기는 너무나도 쉽고 당연한, 일상적인 행위입니다.

그런 만큼 말하기를 위해 고민을 하거나 정성을 들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말하기나 상사에게 하는 말하기라면 모를까, 말하는 대상이 가족이라면, 그중에서도 남편이나 부인이라면야…….

순간적인 화나 짜증, 불평을 참지 못하고 배우자를 감정의 쓰레기통처럼 이용하는 부부도 많을 테지요.

하지만 이처럼 부정적인 대화가 계속해서 오간다면 부부 사이에 존재하던 애정도 달아나지 않을까요?


저는 제 글을 통해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부 사이에서 감정을 상하지 않게 만드는 마음가짐과 말하기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나도 모르게 날카로운 말로 배우자를 상처 입히고 말았다거나, 상처 입은 적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기분 상하지 않는 말하기를 통해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고, 나아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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