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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어블릭 Sep 13. 2019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

내가 먼저 시작하는 작은 실천,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Friday for Future ,

미래를 위한 금요일

한국의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유럽은 여름방학을 이전으로  시작되어 Friday for Future (FFF)라는 운동이 확산되었다. 

이 운동은 스웨덴의 작은 마을의 Greta Thunberg라는 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소녀로부터 시작되었다.   자폐 증후군을 앓는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우리 인간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환경문제에 급속도로 집중하기 시작했고, 언제부터인가 말을 하지 않기 시작했고, 급격도로 체중을 잃기 시작했고, 학교를 가지 않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날 부터 국회 앞에서 1인 대모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작은 소녀의 시위에 미디어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이 소녀를 롤모델로 이 운동이 확산되기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유럽의 지식인들 교사, 교수, 학자들은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고, 더욱더 놀라운 것은 학생들의 참여도 였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수능을 준비하고 있을 그 많은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가지않고 이 대모에 동참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운동을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적극적으로 응원을 했다. 참 놀랍지 않은가? 내 주위에서만 봐도 학부모들이 유치원생인 아이들을 데리고 금요일 휴가를 내고 이 운동에 참여를 한다. 


한 토론프로그램에서는 독일측 FFF 운동을 하고 있는 소녀가 인터뷰를 했다. 

그녀는 기존의 기성세대가 약속만 하는 정치에 질려버렸다고 한다. 말로만 약속을 하고 계속 질질끄는, 정권이 바뀌어도 매번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자신들은 더이상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다. 예전과 지금의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자손들이 받게 되는 영수증이 될 것이다. 

지금의 환경문제가 50년전, 60년전 우리의 조부모시대에서 발단이 된 것 처럼 말이다.  


" 왜 사람들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 그것을 계속하는 거죠? 왜 틀리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거죠?라고.. 



그레타 툰베륵의 연설 

출처 : TED 

https://www.ted.com/talks/greta_thunberg_the_disarming_case_to_act_right_now_on_climate/transcript?language=ko




우리는 우리 인간을 문명을 이룬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이 문명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될 것이다. 
전쟁도 그렇고 환경파괴도 그렇고 말이다. 


한국은 예전의 대통령 탄핵 때도, 수십 년 전의  IMF사태 때도 엄청난 국민 파워를 보여 주었다. 뭉치면 된다는 좋은 예를 보여준 것이다. 요즈음은 미디어의 힘이 막강해져 그것을 잘 이용하고 말이다. 그런데 혼자서는?


우리는 살아가면서 옳고 그름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우리는 쉽고 빠른 길을 선택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 쉽고 빠른 길이 "잘못된 길"임을 알면서도 선택하는 일도 종종 생기게 된다. 



어린아이들의 참여, 그것이 미래의 첫 단추 


내가 독일에서 살면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정치 참여이다.  중고등학생의 나이가 되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수능을 준비를 한다. 이 곳의 아이들은 말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시마다 청소년 국회가 있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다. 하물며 유치원에도 이 어린이 국회가 있다.

그리고 독일의 정치인들을 보면 대부분이 어릴 때부터 정치캠프, 청소년 국회에 참여한 정치나 법을 공부한 "정치전문가"들인 것이다. 


티브이의 황금시간대에서 우리나라에서 신데렐라 드라마를 내보내고, 신분상승의 꿈을 꾸게 할 때, 이 곳에서는 토론 프로그램이 내보내 진다. 

"토론, 토론, 토론"  어쩔 때는 지겨울 정도로 토론이 유지가 된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과 토론을 한 적이 있는가?

우리 아이들은 관점에서 어떤 것이 문제이고 어떤 것을 활용하고, 어떤 것을 시작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가?



어린아이들은 옳고 그름을 우리보다 더 잘 구분한다. 

아이들과 장을 보러 가면, 우선 아이들이 먼저 플라스틱 봉지를 거부한다. 

아이들이 강아지와 산책을 갈 때도 작은 봉지를 챙겨가 대변을 담아 쓰레기통에 담는 것을 당연시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가 아니라 종이로 된 빨대에 먹게 한다. 

페트병으로 된 물을 사 먹는 게 아니라, 집에서 끓인 물을 가지고 다닌다. 

작은 것들이다. 아주 사소한 것들 남들이 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것들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는 다닌 지 아주~~ 오래되었지만 이런 것들을 배웠다. 

나 하나쯤.... 이런 생각은 우리 어른들의 생활 속에 벤 아주 나쁜 습관이다. 

나부터.. 시작하자! 이런 것 말이다. 

 

왜 우리는 배웠으면서 실행하는 것을 잊어버렸을까? 

우리는 나이가 갈수록 ,, 편안함,, 에 안주한다.  


크루저를 타고 세계여행을 하고 (이 크루저가 얼마나 많은 매연을 뿜어내는지 알고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배들이 바다를 이동하고 얼마나 많은 생물들과 문화들이 이 크루저 문화로 파괴되는지 알고 있는가?) 

모두가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다른 사람도 가니까라며 에베레스트, 킬리만자로에 오른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들의 만행을 다시 한번 경험한다.  

남들도 하니까, 나도...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에베레스트 산의 대규모 등산객들 _출처: AP통신 


에베레스트 산에 버려진 쓰레기들 


단돈 천 원,

나의 어머니는 정말 빠듯한 살림에도 항상 전화 기부를 하셨다. 본인이 부족하게 자랐기에 조금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부를 하신다고 하셨다. 

이제는 짜장면 가격도 만원인 시기에, 커피 한잔도 겨우 사 먹는 시기에 돈이 얼마나 되냐 생각하겠지만 이 적은 금액이 모이면 엄청난 힘을 발한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게 좋은 일을 하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숨어있다. 우리의 이런 작은 기부, 작은 실천을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에게 칭찬받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작게나마 미치게 될 긍정적인 에너지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30,40대의 힘을 믿는다. 


 20대의 그 열정과 사랑이 직장으로, 가정으로, 점점 힘을 뺏겨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집 장만으로 빚도 지게 되고, 아이들의 육아로 육체적으로 힘이 들며, 엄청난 커리어는 먼 나라 꿈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 긍정적인 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투표권이 있으며, 우리는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할지 알고 있으며, 우리는 사회의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그것을 우리는 사회에 긍정적,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나이가 30대 40대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이 편한 습관을 버리지 못하게 되어, 세상이 올바르지 않게 변하는 것을 수수방관하고 있다. 

지, 오늘부터  작은 시작을 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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