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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디투스 Mar 22. 2020

캘리포니아 락다운 상황

New Normal 시대/나오지 마라

3월 21일 오늘자로,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는 하룻밤 새 5천 명이 증가해 2만 명이 훨씬 넘어섰다

존스 홉킨스의 CSSE에 의하면 이 시간 현재 24,148명이고 사망자 수는 285명이다

확진자수의 증가는 조사가 많아졌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불안심리도 높아졌다

이제는 미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점점 일상화되어 간다

문화적 차이로 해석되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에 그런 차이를 들먹이는 건 이제 의미가 없다고 하겠다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알프스 마켓 풍경

캘리포니아는 일찌감치 Stay at Home - 자택 대피령이라고 하지만 사실상의 

lockdown인 칩거 명령을 발동했고  뉴욕, 일리노이주도 실시됐다 

이렇게 봉쇄된 지역의 인구수만 7천만 명이다. 거기에 뉴저지와 루이지애나 등도 준비 중이다.

미국의 1/3 정도가 봉쇄 상황에 들어간 셈이다

먼저 Stay at Home 명령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곳과 영업이 가능한 직종을 살펴보자 (캘리포니아 상황)

먼저 문을 여는 곳이다

병원, 치과, 진료소, 약국, 제약회사, 의료 관련 리서치 센터, 의료용품 제공업체, 헬스케어 서비스, 

수의사,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 카리로프락터 클리닉은 문을 연다.

그로서리 마켓, Food Bank, 편의점, 투고와 배달만 하는 식당(식당 안에서 식사하는 건 여전히 금지다), 

은행, 주유소, 빨래방, 세탁 서비스 제공업체, 법 집행기관도 오픈한다


시와 카운티 정부기관중 경찰서, 소방서, 법원을 비롯해 

수도 전력국, Gas Comapny 같은 Utility 서비스 회사, 자전거 수리점, 자동차 정비소는 오픈한다. 

특이한 건 마리화나 판매업소도 영업이 가능한 예외사항에 포함됐다

플러머 , 전기공사, 해충 구제업자,청소와 위생관리, 핸디맨, 정원사들은 운영 가능하다

택시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리고 민간회사 운송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고

호텔과 모텔, 공유 숙박 시설도 문을 연다

당연히 우편 배달은 가능하고 신문과 잡지 tv 라디오등의 미디어는 정상 운영한다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은 문을 닫아야 하는 해당 비즈니스다

LA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다운타운 자바시장은  Close 해야 한다

정부가 retail shop 즉 소매업체들에 대해 문을 열 수 없다고 하니까

그럼 도매는 괜찮은가? 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는데 도매, 소매 상관없이 적용된다


Gym 운동하는 곳, 놀이터, 극장, 볼링장, 아케이드, 바, 클럽은 문을 닫아야 하고 

행사와 일체의 이벤트는 금지된다

Hoard Supplies (Overbuy) 즉 사재기는 금지된다

지금은 사재기할 수도 없다, 마켓마다 모두 개인당 제한을 두는 까닭이다


병원이나 Nursing Home 같은 곳에 있는 가족, 친척들을 방문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Essential Activities - 꼭 필요한 분야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제한되는 셈이다.


교회와 성당, 사찰 같은 종교시설은 금지가 법적으로 어렵다

종교시설은 미국 수정헌법 1조에 따라 문을 닫으라고 강요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른 곳은 다 닫으라고 명령할 수 있어도 이건 강요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캘리포니아의 모든 종교시설은 자체적으로 폐쇄된 상태다


캘리포니아는 지금 기세로 퍼지면 앞으로 두 달 안에 2천만 명 이상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짜 뉴스처럼 황당한 내용이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가 트럼프에게 보낸 서한에서 언급한 수치다

처음에는 한 달 예정으로 조치됐지만 만약 확산 기세를 잡지 못하면 

언제 이 봉쇄령이 풀릴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 실업률 증가는 눈앞의 현실이다

미 전국의 3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최하 60만 건에서 많게는 200만 건대까지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200만 건도 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동 제한과 휴업, 비즈니스 봉쇄, 식당 제한 영업 등으로 서민층이 대거 실직한 탓이다.

월 스트릿 저널은 이 사람들이 대거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상황이 올 거라고 경고한다

이쯤 되면 미국의 주식과 부동산의 향방이 어떻게 진행될 건지 대략 그림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확진자나 사망자에 대한 정보 확인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한인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미디어에 종사하는 탓에 주변 분들이 물어보는 가장 많은 질문 중의 하나가 이거다

한인 사망자가 나왔는지, 몇 명인지, 거주 지역이 어디였는지.

당연히 궁금하겠지만 말을 못 한다

이 사실을 공개하는 것도 법에 접촉 소지가 있고

무엇보다 그 파장이 어느 정도일 지를 모르는 바가 아닌 까닭이다

분명한 점은

지금 한인타운의 상황이 짐작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는 거다


한국은 진정 국면이라지만 미국은 이제 시작이다

칩거 명령이 떨어진 지, 겨우 이틀이 지났지만 그 시간이 목숨처럼 길...다.



지금까지 업데이트된 사항을 유튜브에 올려놓은 영상입니다, 참조하시길.

https://youtu.be/mz6Zlfhi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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