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황 정리해드립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원유 저장할만한 곳만 있다면 무조건 돈 버는 상황, 유가가 ➖마이너스 권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수요가 급감했고 어제는 원유시장 선물 만기가 겹쳐 대폭 하락 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거래일 종가는 18.27달러, 무려 305% 폭락했습니다.
✔️유가가 마이너스라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 있는일입니다. 가격이 마이너스 권이라건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한다는 겁니다.
“제발 우리 원유좀 사주세요. 사가는 분께 배럴당 37.63달러 드릴게요”
수요가 전혀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요 하락과 재고 저장 공간 부족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는 감자가 그랬죠. 농부들이 감자를 밭에 다 내놓고 가져가라고 했던 상황과 유사합니다.
✔️선물 만기는 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나요?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 한번쯤 들어보셨죠?
5월물 WTI 만기일이 21일입니다. 만기 하루를 앞두고 선물 투자자들은 5월물 원유를 현물로 받지 않고 6월물 선물로 갈아탔습니다. 이걸 ‘롤오버’ 라 합니다.
수요는 없고 재고가 넘쳐나면 투자자들은 가장 가까운 근월물을 팔고 기간이 남은 원월물로 갈아탑니다. 이걸 손바뀜이라고도 하죠.
모든 투자자가 5월물을 팔아치우고 6월물로 가서 가격차이가 큰겁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25.84달러, 21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는 6월물 WTI는 20.9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WTI 10월물은 32달러, 11월~12월물은 33달러선에 머물고 있고요. 전 포스팅에도 언급한 콘탱고 상황입니다. 아주 심각한 콘탱고.
✔️전망은?
전망은 아직 어둡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빨리 좋아져서 경제활동 재개가 되는냐에 따라 다릅니다.
올 가을쯤에는 원유 수요가 생길것 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그 마저 미지수입니다. 당장 원유를 저장할 곳이 없다보니 산유국들은 추가 감산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조선이 더 이상 없다는걸 보니 관련주가 오를수 있겠네요.)
자신이 ‘art deal’ 을 주도했다는 트럼프는 어떤 생각일까요? 다시 산유국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미국은 생산량을 얼마나 줄이지..
당장 5월에 시작되는 감산합의도 지켜질지 미지수입니다. 러시아의 지난 3일 생산량이 1% 올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원유 선물 ETN,ETF 수요가 몰렸는데.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게 제일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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