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 서울시립미술관
상상의 한계는 어디일까? 그것도 실현가능하며 충분히 기능적이고 과학적인 프로젝트를 생산해 내는 노먼 포스터 경과 그가 이끄는 '포스터 + 파트너스'의 상상력은 경이롭다.
1999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 경과 그의 자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의 주요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처음 소개하는 전시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에서 열리고 있다. 4월 25일부터 7월 21일까지 총 88일간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노먼 포스터와 포스터 + 파트너스의 주요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 프로젝트를 조명하고,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담은 철학과 미래 건축에 대한 사유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포스터 + 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순회전이 아닌 국내 전시를 위해 새롭게 구성됐다. 건축모형, 드로잉 아카이브, 영상 등 300여 점으로 구성된 총 50건의 대표 프로젝트를 총망라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다.
1935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노먼 포스터는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건축과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건축가로서의 행보를 밟았다. 특히 예일대학교에서 만난 영국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 훗날 포스터의 배우자가 되는 웬디 치즈먼, 자매 조지 월튼과 함께 1962년부터 팀4(Team4)를 결성해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릴라이언스 컨트롤스(1967)와 같은 당시의 첨단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을 다수 선보였다. 약 4년간의 팀 활동을 뒤로 하고 노먼 포스터가 웬디 치즈먼과 설립한 포스터 연합(Foster Associates)이 바로 오늘날 2000명이 넘는 국제적 규모의 건축 스튜디오로 성장한 포스터 + 파트너스의 전신이다.
전시 제목 '미래 긍정'은 노먼 포스터와 파트너스의 건축 철학을 함축하는 표현으로 이번 전시는 그들의 미래 지향적인 작업들을 다섯 섹션으로 나눠 보여준다. 지구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현재가 아닌 미래를 향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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