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하나요?
써라.
그래도 안 되면요?
계속 써라.
그래도 여전히 못 쓰면요?
쉬지 말고 써라.
그래도 똑같이 계속 못 쓰면요?
미친년처럼 써라. 막 써라. 휘갈겨라. 돌아보지 말고 써라. 앞 문장을 보지 말고 커서의 움직임만 따라 써라.
그래도...
제발!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쓰는지 고민하는 그 시간에, 써라.
성찰과 후회 사이.
자신과 자만 사이.
뚝심과 무지 사이.
욕망과 욕심 사이.
똑똑과 헛똑똑 사이.
겸손과 후퇴 사이.
용기와 허세 사이.
원고 앞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키보드 위 열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