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작가 하면 떠오르는 것은 등단이다. 신춘문예 당선을 목표로 삼고 오늘부터 작품을 쓰기 시작할 수도 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대부분은 낙선이고, 뭔가 내가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대학이나 대학원, 혹은 창작스쿨을 알아보기도 한다. 책을 쌓아놓고 읽기도 한다.
하지만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하는 것은 운동이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대량의 문서를 읽고, 쓰고, 정리하는 일을 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데 읽고 쓰기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게다가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부터가 건강에 나쁘다. 그렇기에 작가는 체력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하다.
만약 술과 담배를 즐긴다면 금주 금연하길 권한 한다. 한 번에 끊기는 어려우니 조금씩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자. 운동을 하고 있다면 오래 앉아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코어 근육 강화 훈련을 추가하자. 운동을 안 한다면 기초 체력부터 시작해서 강한 체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알아보자.
운동을 하면 체력 강화 말고도 장점이 하나 더 있다. 생활에 리듬을 더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작업이다.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한 줄 안 나올 때도 있고, 몇 시간 만에 단편동화 한 편을 써낼 수도 있다. 글쓰기는 매우 불규칙적인 정신 활동이다. 이러한 불규칙성을 다스리는 정신적 조절 능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5,6년은 걸린다. 그렇기에 이러한 불규칙성에 균형을 주기 위해 글쓰기 외의 생활에 견고한 규칙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글을 쓸 때에는 무척 즐겁다. 그렇지만 발표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여기서 작가 지망생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위해서도 체력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금주 금연을 권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머리가 터질 것 같아 술과 담배가 필요한 날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나. 그런 날을 위해서라도 평소에 체력을 저축해둬야 한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 운동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