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능의 법칙' 이해가 된다면 나이든건가?

나이듬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한 영화

by 무적스팸

‘관능의 법칙’ 이제서야 이해가 된다면 나이든건가?


나이듬이란 무엇일까?


어떤 사건에 대해 조금은 익숙해지고, 조금은 담담해지고, 조금은 성숙해져서 대처할 수 있어지는 것이 나이듬이 아닐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 그렇게 변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경험하고 극복하고 또 도전했던 경험이 있다면 익숙함과 담담함과 성숙함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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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같이 19금 영화를 영화관에 가서 당당히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고, 섹스에 대한 영화를 보고도 낯뜨거운 장면과 같이 나오는 어색한 상황에 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도 아직 이런 영화와 상황에 익숙하지 않다는 건 그만큼 경험하고 극복하고 도전했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고.


영화 ‘관능의 법칙’을 보면서 섹스에 대한 익숙함과 담담함과 성숙함을 고민하는 초반을 넘어서는 순간 영화는 “나이듬이란…” 질문을 던지며 인생 자체에 대한 스토리를 하나씩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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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이에서 섹스를 빼고 얘기하는 것은 진정한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 어느 틈에 멋진 어린 남자와 사귀는 것이 죄 짓는 것과 같이 보여지는 여자 등…


어떤 경험들은 이미 다 했어야만 하는 나이가 되어버린 주인공들은 이런 말들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산다는 것은 욕심이고, 그냥 함께 우정으로 살아가는 것은 부부이며,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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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삶의 중요한 경험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이 걸린 친구를 보며 마음 아파하기도 하고, 부인을 무서워하는 남편을 보고 웃음짓기도 하고, 연하와의 사랑으로 삶에 활력을 가져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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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여자들이 펼치는 다양한 이야기들.


아직 그 나이가 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이 나열되고 있을 때쯤 우리의 인생이 저렇게 흘러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리고 그 외의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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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제목으로 영화를 치장하며 관객을 유혹했지만, 영화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영화를 풀어간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었다고,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해서 어떤 상황에 대해 익숙해지고, 담담해지고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란 사실도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겪을 때 마다 즐겁고, 겪을 때 마다 아픔을 느끼는 것이 인생인 것을…


익숙해지는 것도 담담해지는 것도 성숙해지는 것도 그냥 가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솔직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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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겪어야 할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는 우리에게 던지는 한편의 진한(!) 농담으로 엮여있는 영화였다.


‘관능의 법칙’ 웃다가 울다가 인생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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