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게포스트 Jul 07. 2020

사이코지만 괜찮아 1회 명대사,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자만이 행복을 쟁취하는 거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회를 보기 시작하면서, 
아~ 고급진 드라마 한편이 탄생하겠다는 예견을 감히 했다. 이제야 1편을 봤다는...

그리고 마음에 아직 어린아이가 있는 모든 어른들에게 띄우는 위로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1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바로 이 부분이다. 

소년이 원망어린 목소리로 외쳤어요.
"왜 나쁜 기억은 지워졌는데
왜 !
왜 나는 행복해지지 못한거죠?"
그러자 마녀는 약속대로 그의 영혼을 거두며 이렇게 말했어요.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처절하게 후회했던 기억
남을 상처주고 또 상처받았던 기억
버림받고 돌아섰던 기억
그런 기억들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자만이
더 강해지고
뜨거워지고
더 유연해질 수가 있지
행복은 바로 그런 자만이 쟁취하는 거야.


"잊지말고 이겨내"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아니 서예지의 이야기

우리는 아픈 기억이 지워지면, 아프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아픔만 사라지면 괜찮아 질거라는 생각..

그런데 지금의 나이를 먹고 보니, 아픈 기억이 하나가 아니다. -.-;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등장하는 동화 속 말처럼,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처절하게 후회했던 기억, 남을 상처주고 또 상처받았던 기억, 버림받고 돌아섰던 기억 등 살아가면서 오는 많은 기억들이 있다. 

그런 아픈 기억들이 지워진다고 해서 다시 아픈 현실이 안오지 않고, 또 그 현실은 아픈 기억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었다. 아픈 기억을 잊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기억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시련이 닥치면 피하지말고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말로는 쉬운것 같지만, 아픈 기억은 그렇게 쉽게 이겨지지 않는다. 그게 어린 시절 그랬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아프지 않게 곱게 곱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아이들은 보호하면서 키워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게 성장하더라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걸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혼자서는 쉽지 않다면 도움을 받아서라도 말이다.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보면서, 우리가 쉽게 말하는 트라우마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상처를 대하는 어른의 태도...

어른들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아픈 아이의 마음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치유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오.. 이 드라마 뭐지? 이런 심오함을 생각하게 하다니... 너무 맘에 드는 드라마다. 


연기력 탄탄한 두 배우의 매력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오랜만에 회차별 명대사 퍼레이드 시작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드라마 명대사처럼, 우리 모두 아픔을 이겨내서 행복을 쟁취하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이 드라마 너무 좋다. https://tv.naver.com/v/14393385

다시 봐도.... 아픔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지혜를 주는 장면이다. 명장면~~ 이 동화책 사서 읽고 싶다. 근데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나 유령신부 같은 느낌이 드는 영상들... 약간 무섭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슬기로운 의사생활'ost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