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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스타트업을 위한, 마이워크스페이스

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작가/강남 코워킹스페이스 탐방기

by 혜룡
OpN2emWOeDltJYIA64kpb1cAPhl3lmgaHYup6NoZTLZ66UuZF4W5XJ1yDZHtWG73KZoKG-mhNHI=s2048.jpg @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 사진출처 : 마이워크스페이스


마이워크스페이스는 강남역에 3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공유오피스 입니다. 개발자 출신의 대표님의 사무실 공유 경험을 통해 지금의 비즈니스로 확장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1인 기업이나 소규모 스타트업에 적합한 공간 구성과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모든 창가 자리가 1인실로 되어있었고 가장 큰 독립공간은 8인실 정도였어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마이워크스페이스는 강남역에만 있습니다. 출구를 나와서 바로 보이는 큰 건물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3호점은 건물 12층에 위치해 창가 전망이 매우 훌륭했어요. 미세먼지가 없었다면 L타워 뒤에 산도 보인다고 합니다.


웰컴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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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 안내데스크

이곳을 이용하는 멤버는 지문인식을 통해 출입할 수 있었습니다. 매니저가 상주하는 시간에는 출입문이 열려있어 방문객이 들어올 수 있었는데요. 미팅 등의 이유로 외부 손님을 맞이할 때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멤버 외의 방문이 엄격한 다른 공유 오피스에서는 사전에 방문객을 등록하고 출입카드를 발급받아서 예정된 시간에 응대를 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곳에선 자유롭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업무를 볼 수 있어서 공간 방문에 대한 장벽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잡상인 등 아무나 막 들어오거나 하지 않습니다. 데스크에서 커뮤니티 매니저가 잘 응대를 도와준답니다. 데스크에는 주차 할인을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도서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카페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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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데스크 바로 뒤편에는 원목과 플랜트가 조화로운 티테이블이 있습니다. 공간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은데 갖출 것들은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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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과 우유, 토스트, 잼도 상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출출할 걱정은 없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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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내려진 커피와 다양한 종류의 허브티, 머그잔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티 종류가 많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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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공용 냉장고입니다. 냉장고에 보관되는 음식물에 보관날짜와 성함을 적는 전용 네임 스티커! 그동안 포스트잇 또는 견출지만 구비한 곳들을 봤었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쓴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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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은 별도로 준비된 공간에서 섭취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사무실 안, 공용 라운지에서 섭취하면 음식물도 튀기고 냄새가 좋지 않은데, 별도로 공간을 만들어 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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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었던 화환인데요! 개업, 오픈을 축하하는 화환을 많이 주고받는 요즘! 이렇게 종이박스로 화환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하네요. 위에 전시된 이미지는 시즌별로 바뀌는 듯합니다. 활용도 부분에서도 1석 2조네요.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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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점에는 3개의 미팅룸이 있었습니다. 안에서 블라인드를 내려서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도 있었어요. 은은한 조명의 분위기에 큰 물과 컵도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예약은 어플을 통해서 가능하고 회의실 문 앞에 조그맣게 예약 현황을 볼 수 있는 장치도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유행하는 첨단 시스템을 장착했어요.


휴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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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 의자와 푹신한 소파, 책들로 가득한 휴게공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숙면실은 아니고요! 방에 은은한 향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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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워크스페이스 입주사에서 기부한 책이라고 합니다. 귀여운 설명이 적혀있어요.


택배&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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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왼편에 위치한 이곳에선 택배 발송도 가능합니다. 귀찮게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되니까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보통은 수령만 해주는데, 발송도 되다니! 퀵이나 택배 발송 이슈가 많은 분들에겐 참으로 편리한 곳입니다.


독립 사무실

본격적으로 업무 공간을 둘러볼게요. 모든 창가 자리로 빙 둘러서 독립된 사무실로 되어있어요. 전망이 좋은 창 측에 모두 1인실로 되어있어 놀라웠어요. 방과 방 사이가 벽으로 단단하게 되어있어서 방음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이 보였답니다. 다른 공유오피스는 유리로 되어있어서 옆방이 보이거나 이야기 소리가 들려서 스트레스였는데, 여기선 그런 걱정은 없는 것 같아요. 데스크 하나를 사용하는 지정석 공간도 있었는데, 여기도 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성만 사용하는 공간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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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가 있는 공간의 복도는 많이 좁습니다. 바닥은 카펫으로 되어있어 소음은 적어요. 대신 이런 카펫은 먼지가 많이 날리므로 청소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사무실 출입문은 열쇠로 시건 하게 되어있습니다. 혼자 사용하는 1인 오피스는 무리가 없어 보이는데, 2인 이상 사용하는 오피스는 열쇠를 두고 왔을 때 멘붕이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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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석 사무실입니다. 데스크 하나씩 계약해서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오픈된 비지정석 공간과 다르게 집중해서 업무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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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용 고정석도 있었어요. 넓지는 않았고 4인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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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4인 오피스입니다. 창가 자리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L타워도 보였고요. 4명이서 이용하기에 적절한 크기였습니다. 테이블의 크기나 개별 스탠드, 의자와 서랍장도 만족스럽고 좌석마다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위쪽 선반에 여러 짐을 둘 수도 있으니 공간 활용도 좋아 보입니다. 이 방은 다른 4인 오피스보다 가격이 조금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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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저렴한 4인 오피스는 유리창 바로 앞이 건물로 시야가 좋진 않았어요. 빽빽하게 4인 이서 앉도록 되어있고 출입문이 열리는 자리에 앉는 분은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비 고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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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 위치한 오픈 라운지의 비 고정석 데스크입니다. 저는 이 자리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시야 감이 좋았고 의자도 돌아가면서 참 편했습니다. 은은한 조명도 좋았고요.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조용조용했습니다. 혼자 일을 하기도 하고 방문 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코워킹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독립된 사무실이 답답하면 나와서 일하거나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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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화장실! 제가 남자화장실을 가보진 못했고요, 여자화장실이 무척 깨끗했어요. 큰 거울과 조명으로 파우더룸처럼 되어있고 깔끔한 세면대와 거울 아래 페이퍼타올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센스 있죠? 저는 센서 방식으로 물이 나오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만(오작동도 많아서), 그 점을 감안했을 때 화장실이 깨끗해서 매우 좋았어요.


강남역 바로 앞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매우 좋고 공간 구성도 잘 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설도 깨끗했고요. 아쉬운 점은 조금 좁다는 것과 열쇠로 시건 하는 방식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공유오피스들이 복도도 좁고 사무공간도 많이 좁아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마이워크스페이스는 업무에 필요한 부분만 제공하고 부가적인 거품을 뺀 공유오피스 입니다. 위워크처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업무로 바쁜 소규모의 스타트업은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여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런 비용을 줄이고 정말 업무를 위한 공간에 투자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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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워크스페이스 이용 및 대관 문의 : 스페이스클라우드_마이워크스페이스 3호점

노마드를 위한 추천 공간 : 스페이스클라우드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 곳곳의 숨겨진 로컬공간기록, 도시작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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