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봐요!
<요기봐요> 뉴스레터를 시작한 지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뉴스레터가 뭐야?
아직 뉴스레터를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자신의 직장에서 뉴스레터를 발행하거나 관련 업무를 하지 않으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뉴스레터가 정말 많은데!
나도 뉴스레터를 알게 된 것이 5-6년 전 회사생활을 하면서였다.
그때도 한국에서 뉴스레터가 많이 알려지진 않았다.
매월 자신의 기업 소식을 외부로 전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만들었는데, 결국에는 종이잡지 형태인 매거진을 만들어서 돌렸다.
몇년 뒤, 내가 A라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했는데 거기서는 기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발행했다. 그 업무에 내가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뉴스레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땐 그저 고객을 관리하는 용도로만 생각했다. 당시에는 '메일챔프'라는 것을 사용했는데, 외국 기업 서비스라 그런지 영어로 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사용하기 힘들었고 오류가 많았다. 문제는 오류가 생기면 그걸 해결하기 위한 소통도 영어로 해야하는데, 소통이 실시간으로 원활하지 않아서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다른 서비스는 없을까 찾아보다 알게 된 서비스가 '스티비'였다. 나는 테스트로 스티비 무료버전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이점을 조직에 공유했는데, 그 이후 내가 이직을 하면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ㅎ
신기하게 내가 이직한 회사에서 스티비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부서가 있었다. 이건 운명인가?
나는 사내 인사담당자로 구성원과 소통할 일이 많았다. 메일도 참 많이 주고 받았다. 나는 이런 인사담당 업무에 스티비 뉴스레터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다. 뉴스레터가 뉴스레터로 써야 하는데, 조직 내 이메일로도? 그렇다. 아주 훌륭한 서비스였다.
신규 입사자가 발생하면 발송하는 웰컴메일, 퇴사 시 챙겨야 할 서류를 안내하는 굿바이 메일, 비공개로 작성 진행은 되어야 하지만 누가 클릭해서 작성했는지 확인이 필요한 설문메일, 각종 평가 알림메일, 일괄 발송되는 건강검진 알림 메일, 사내 소식을 전하는 메일 등.. 인사담당자는 전 구성원에게 혹은 특정 팀에게 보내는 메일이 정말 많다. 그리고 내용도 거의 같다. 템플릿을 만들어서 똑같이 이름만 바꿔 보낼 수도 있다. 사내 메일로 작성하면 그 내용이 너무 딱딱하고 지루하다. 그런데 스티비 뉴스레터를 사용해 발송하면 정말 예쁜 템플릿으로 발송할 수 있다.
구성원 이름을 수기로 변경하지 않아도 뉴스레터에 자체 수신인 이름으로 지정할 수 있다(유료기능). 내가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스티비 팀은 조직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회사가 되었고,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었다. 젊은 세대들, 조직에서 뉴스레터 인기가 급증했다. 뉴스레터를 알게 된 사람도, 뉴스레터를 만드는 사람도 많아졌다.
나는 작년 초,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뜬금 없겠지만, 요가 강사가 되어 프라이빗 요가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되었다(1인 요가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소소하게 1:1 또는 2:1의 커플요가 수업을 진행했는데, 이걸론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가 계속 있었고, 사람들의 활동도 줄었으며 당연히 요가 수업도 어렵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요가를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요가 뉴스레터를 발행하게 되었다.
나도 처음 요가를 배울 땐, 자세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 그러나 요가를 알면 알수록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요가 용품에 대한 것부터 요가의 종류, 철학적인 이야기, 요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누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나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웠다. 요가를 하는 사람도, 하지 않는 사람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요가의 매력에 더 깊이 빠질 것 같았다. 그렇게 뉴스레터를 시작했다.
스티비 서비스의 무료 버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모든 기능을 활용하고 운영 팁을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 트랙를 신청했고, 선정이 되어서 6개월 동안 무료로 스티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6개월 동안 뉴스레터를 만들고, 구독자와 소통 하다보니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무료로 발행하던 뉴스레터를 유료로 전환했고, 구독료가 아깝지 않게 영혼을 갈아 뉴스레터를 만들고 있다.
소소한 요가 이야기부터, 나의 요가 수련 노하우,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았다.
사실, 무료 뉴스레터에서 유료로 전환율은 1% 정도였다. 아직 뉴스레터에 비용을 지불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해 레터를 구독해준 구독자 분들이 계셨다!
유료로 전환할 때부터 1명의 구독자만 있어도 난 성공했다고 생각했으므로... 2명의 구독자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대성공.. 이후 7일이 지나 구독자가 또 늘고, 또 늘어났다.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신규 구독자가 나의 레터를 유료로 구독해주셨다.
유료로 전환한 뒤, 레터의 내용은 더 깊어졌다.
그 덕분에 구독자 중에는 요가 강사님이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즉각적인 레터 회신이 오갔다.
아주 적극적인 반응.
내가 보내는 레터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시고, 소소한 요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매주 레터를 작성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구독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무척 기쁘다.
내가 꾸준히 레터를 발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신다.
그러면서 나도 요가를 더 공부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와 같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재능기부에 그치지 않고 수익화 하여 가져갔으면 좋겠다!
요가하는 사람들을 '요기'라고 부른답니다.
그래서, 뉴스레터 제목이 <요기봐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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