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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Apr 24. 2017

제주청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JEJU Nomad  Worker-Gyoungho Park/박경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여행을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다니는 혜룡입니다.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1년 넘게 체류중이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J-Space (Co-working space) manager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마드워커(Nomad-Worker)'를 꿈꾸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노마드워커'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하면서 어떠한 일 또는 행위를 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일을 하고, 그로 인해 발생되는 수익으로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 입니다. 또, 다양한 나라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하고 생활해 보는 삶을 사는 것 입니다. 하지만 아직 저는 용기가 없고, 내가 어떤 일을 하면서 여행을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마드워커'에 대한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리모트워킹(Remote-Working)'을 하는 혹은 여행과 일에 대한 것을 조절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죠. 그들을 만나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써보려 합니다.  

 


#제주청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박경호 님


안정적인 삶은 아니지만,
좋고 싫고를 지금 판단하기엔 섣부른 것 같아요.
현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어요. 후회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바쁘거든요 :D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에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제주사람'의 박경호 입니다.

약 2년 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처음 개소를 했을 때부터 본 공간(J-Space)을 이용 했습니다. 직업상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업무를 하다가 미팅도 가능하고 분위기도 보다 편안해서 거의 붙박이로 있었습니다. 지금은 외부에서 저를 찾는 분들이 많아서, 아주 가끔 개인작업을 할 때에만 J-Space를 방문합니다. 

<회사를 나와서 혼자 시작한 비즈니스, '제주사람'>

  '제주사람'은 제주를 기반으로 어떠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 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제주지역의 어떠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나은 제주를 만드는 것이 제 사업의 목표 입니다. 현재는 본 사업 외에도 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활동이 제 사업에는 추진력이 되고 있습니다.


  제 사업은 제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잘 알아야 가능한 일 입니다. 예를들어, 제주의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요청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제가 알고 있는 공연을 하는 팀, 공연 기획을 하는 사람 등 행사와 관련이 있고 서로 시너지가 날 것 같은 분들을 찾아서 연결해드립니다. 그러려면 사람 개개인마다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지요.


<사람을 만나는 곳이 나의 작업실>

  제주도에는 괸당 문화라는 것이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제가 도민이기 때문에 한 다리 건너면 서로 연결되어서 다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이주하신 분들이 많아져서 직접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야만 알 수 있기 때문에, 하루종일 사람들을 만나러 다닙니다. 그래서 저는 사무실이 딱히 필요하지 않아요. 그래도 간혹 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서가 있다면 이렇게 J-Space나 24시 카페를 방문해서 노트북을 펼치고 작업을 합니다. 낮부터 저녁까지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들로 빡빡하기 때문에 문서작업들은 보통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 하게 되는데요. 그 시간에는 J-Space가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About'라는 한라대 근처의 24시 카페를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제주만 떠도는, 제주노마드워커>

  저는 제주도 외에도 여러 곳들을 떠돌며 일을 하는 디지털노마드는 아니고, 제주도라는 섬 안에만 돌아다니는 제주노마드워커 입니다. 작은 섬 이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분들을 만나러 제주 곳곳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도 많습니다. 아침부터 저녁식사까지 저의 모든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오직 나만을 위한 개인시간이 없어요. 새벽에는 문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잠도 거의 못 자죠. 아, 그리고 사람들이 제주시내 외에도 서귀포시, 동쪽, 서쪽으로들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별로 없는데, 만나야 할 사람들은 많고, 체력도 딸리고, 혼자 일을 하다보니 벅차기도 하죠. 나름대로 저만의 룰을 만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조기축구(모임)로 하루 일정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모든 작업이 끝나면 간단한 운동을 해요. 아주 잠깐이지만 하루의 시작과 끝을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으로 하고 있답니다.


<제주의 크리에이터 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저는 제주 기반의 컨텐츠를 갖고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어요. 그런 점에서 J-Space에는 다양한 모임이나 프로그램도 있고, 저처럼 개인 업무를 하러 오시거나 스타트업 종사자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 곳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좋습니다. 가끔은 자주 뵙는 분들과 친해져서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해요. 혼자였다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제주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제주사람' 박경호를 찾아주세요! 

[박경호님 SNS채널]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hihoya0

-인터뷰 글

http://m.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69598


#이야기를 마치며

'노마드워커' 라이프스타일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실 분은 저에게 메일을 보내주세요.

저에게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야기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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