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심하다. 소심한 나는 모든 게 별일이지만 가장 고치고 싶은 상대의 말을 지레짐작으로 확대해석하는 거다. '내게 이렇게 말했으니까... 속 뜻은 이거겠지?' 하며 추측을 하고 확신을 하고 상처를 받는다.
변형 없는 1점짜리 수학 문제를 4점짜리 수학 문제로 취급하며
머리를 끙끙 싸맨다. 그리고 스스로를 상처 입힌다.
내가 만든 상상으로 나 자신을 상처 입히는 기적! 내가 보여드립니다.
(하지만 올해엔 내 이런 점을 꼭 고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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