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IPO 공모주

채비, 코스모로보틱스 정리

by 엄마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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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모주 캘린더가 조용하다

월말 즈음이 되고 습관처럼 공모주 앱의 일정을 열었다.

아이 학교의 학사일정 달력을 보는 손이랑 비슷하다. 일단 훑어보고 다이어리에 옮겨두면 마음도 함께 정리가 된다.


그런데 이번엔 이상했다.

공모주 일정이 없는 건 아닌데, 화면이 비어 보였다.

"아직 업데이트가 안 된 건가?" 싶어서 3월 말일까지 매일 들어갔다.

4월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멍한 기분에 일정 정리를 못한 내 마음만 소란했다.


결론은 단순했다.

이번 달 IPO는 두 건. 채비와 코스로보틱스.

'두 개면 나쁘진 않네.' 싶다가도

이 두 개를 못 받으면 이번 달을 날리는 기분이 들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 마음을 바꾸기로 했다.

이번 4월은 '공모주를 열심히 참여하는 달'이 아니라, 공모주를 덜 흔들리게 준비하는 달로 보내기로.


두 건 뿐인 달엔 '정리'가 가장 큰 투자다.

image.png 업데이트 2026.04.05 기준.

나는 이런 달도 좋다.

일정이 촘촘하게 있는 달은 수익이 많이 나니까 당연히 좋지만, 정리하고 숨 고르기 할 시간이 별로 없다.

바쁘게 따라가기보다 한 번 정리해 보고 다음 달을 준비할 수 있는 달이 될 수 있는 한가한 달도 반갑다.


채비는 왜 주관사가 이렇게 많을까?

채비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랬다.

"왜 이렇게 주관사가 많지?"


공모주를 오래 한 것도 아니지만,

주관사가 많으면 왠지 복잡해 보인다.

무슨 숨은 뜻이라도 있는 것 같고, 나만 모르는 규칙이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결론은 현실적이었다.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려고' 주관사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한 곳이 다 떠안기보다 여러 증권사가 같이 들어오면,

수요예측도, 판매도, 청약 창구도 분산된다.


정리하면 이 정도였다.

1. 공모규모가 크면 물량 소화를 위해 주관사가 늘어날 수 있다.

2. 역할을 나눈다. 대형 증권사가 리드하고, 공동주관이 판매와 수요를 보탠다.

3. 리테일 창구가 넓어진다. 청약 가능한 증권사 선택지가 늘어난다.


결국 핵심을 '최소청약수량'이었다.

나는 공모주에서 제일 현실적인 기준이 늘 이거라고 느낀다.

최소청약수량 = 결국 묶이는 돈.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고 해도,

현금 흐름이 꼬이면 마음이 흔들린다.

그래서 늘 최소 청약수량을 확인한다.


채비 주관사별 배정비중 + 최소 청약수

KB증권: 공동 대표주관(37.5%) / 최소청약 10주

삼성증권: 공동 대표주관(37.5%) / 최소청약 10주

대신증권: 공동주관(12.5%) / 최소청약 20주

하나증권: 공동주관(12.5%) / 최소청약 50주


최소청약수량이 커질수록 참여 문턱이 생기고,

그게 경쟁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일단 균등만” 하는 사람 입장에선 더 그렇다)


코스모로보틱스 주관사별 배정비중 + 최소 청약수

NH투자증권: 대표주관(40%) / 최소청약 10주

유진증권: 공동 대표주관(40%) / 최소청약 10주

유안타증권: 인수회사(20%) / 최소청약 20주


주관사가 여러 곳일 때, 나는 이렇게 고른다

완벽한 정답은 없고, 나한테 흔들림이 덜한 쪽을 고른다.


묶이는 돈이 부담이면 → 최소 청약 낮은 증권사부터

비례까지 노리면 → 내 자금/물량 보고 계산(하게 된다면..)

균등만이면 → 계좌 있는 증권사 중 제일 편한 곳

균등이어도 불안하면 → 청약 마지막 날 오후에 경쟁률 확인


일정이 적은 달은 ‘준비하는 달’이 된다

공모주는 결국 분석보다 준비가 더 오래간다.

내가 매번 확인하는 건 두 가지뿐이다.


1. 계좌가 있는지

2. 증거금이 움직일 수 있는지


이번 4월처럼 일정이 적은 달엔,

새로 뭘 더 하기보다 다음 달에 덜 흔들리는 구조를 만드는 게 좋더라.


나한텐 그게 ‘투자’였다.

수익률이 아니라, 마음이 덜 출렁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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