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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유진 Apr 10. 2021

탑골 가요를 소환해보다..

나의 가장 행복했던 10대 시절을 꾸며준 레전드들

환생의 삶이 정말 존재한다면 성별은 중요치 않다. 다만, 장래에 꼭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램이 강할 뿐이다. 그 중 가장 하고 싶은건 음악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꽤 돈독한 인간 관계를 만들며 살아왔다 생각했지만 30대 중반이 된 지금 남은건 각 시기마다의 추억들 뿐, 결국 혼자 머무르고 있다. 아무리 과거를 생각해도 그 때는 돌아오지 않으며, 지금의 나에게 큰 도움도 되지 못 한다. 그저 추억팔이에 머무를 뿐.


그럼에도 이성보다는 감성의 힘이 더 크다고 믿는 사람으로써, 당시의 추억들은 흔들리는 나를 지탱해주고 아울러 당시를 함께 살아온 사람들과의 교감과 새로운 인간 관계로의 길을 열어주기도 하며 나를 조금은 더 성장하게 만들어준다.

음악 자체를 너무나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으로써, 나의 10대 시절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90년대의 탑골 가요. 나는 전문가가 아니며 그냥 그 시기를 즐겼던 10대 였을 뿐이다. 가수나 그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이 목적이 아니며,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도 있다.


다만, 음악이 갖고 있는 놀라운 힘. 언제든 우리를 그 시대로 되돌려주는 마법에 이끌려 당시에 우리는 각자 어떤 추억을 갖고 있었는지를 떠올려본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내가 즐겼던 가수들을 헌정하기 위한 글도 아니며, 오로지 회상을 통해 다시금 10대의 '홍블러'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당시로 소환시켜보는 추억의 부스러기 일 뿐이다.


추억의 부스러기를 긁어 모아보며, 10대의 나를, 아니 각자의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 내가 본격적으로 가요를 즐기기 시작한건 95년부터. 그렇기에 이보다 먼저 데뷔한 이들의 정보와 기억은 더욱 불명확하다.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는 인터넷에 널려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탑골 가요 시리즈' 는 '1995~2000년' 사이에 데뷔했던 가수들의 활약을 위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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