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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아이리스 h
Feb 12. 2024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용~^^
엄마의 밥상머리 교육
숲 속 오두막집에서 아침을
맞았어용
늦잠을 충분히 누려도 뭐라 하지
말아
용
머리 감기 패스하고 고양이 세수로 대충
마무리
할꺼에
용~
아들들 따라 하기
한다네
용
노숙자 스타일 우리 이래도
되는거
용?
깔끔쟁이 남편만 머리 감고 꽃단장
했어
용
이곳에서는 이래도 되는 거 아닌 감용~~
"엄마 이곳 스타일에 딱이네용~
원주민 같아용~ 하하하"
머리는 부스스 화장끼 없는
생얼 (맨얼굴)
ㅎㅎ
고뤠?
엄마도 가끔은 이러고 싶었엉
늘어진 나뭇가지에 꼬마전구가 풀어헤친
머리처럼 치렁치렁
친구
하자네용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주인공
같다나용?
뭐래니? 니들도 별반 다르지 않거든 용
이런들 어떠하공 저런들 어떠할까용
숲속 오두막의 저녁풍경
함께 웃고 떠들어도 신나고 즐거운걸용
아침 특별요리는 남편이
야심 차게
준비중이고용
엄마는 브런치에 글을
쓴다고
바쁘네
용
두 아들은 동네 산책 하러 나갔어용
~
야외 식탁
패스에
용
바람 불고
너무
추워서
용
.
..
떡
만둣국을 안으로
들여
주세용
김치에
오징어젓갈 떡만둣국
뿐
이에
용
새해맞이
참 쉽지용~
나이 한 살 더 먹기도
참
쉽네용~
울 엄마는 늘 동그란 밥상을
좋아했어용
난 네모난 식탁에서 가족이 모이는걸
좋아했는데~~
올해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아들과 함께
동그란 티테이블에
떡만둣국
4개를 올리니
너무 행복해
용
가족합체 5년만 이라니까 용 ~
남편표 떡만둣국 2024년
플라스틱 일회용 동그란 수저로 맛나게
떠 먹었어용 설거지는 작은아들이 했고용
누워서 떡만둣국
받아먹으니
편안하네용
부러우면 지는거란거 알지용^^
둥글둥글 살아가자용
용띠해 용용용...
한국에서
엄마표
설
밥
상을
보내
왔어용
팔순의 나이에도 동그란 밥상
두 개에
남동생네 가족들이 한데
모였다
네용
아버지
,
엄마 그리고
두 동생네 식구들
둥글둥글 잘 살아가길
멀리서
기도했어용
충청도 엄마의 둥근 밥상
밥상 찍는 동생발 여전히
귀엽네용
~~
그립고 사랑스러운 나의 친정 가족들
.
..
올해는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쉽네용
내년엔 엄마떡국
먹으러
꼭
갈께용~
동그란 밥상처럼 동글동글 모나지 않게
살아가라던
엄마의 말씀처럼 그리 살께용
뾰족뾰족 날 세우지 않고
자로 잰듯 반듯반듯하지 않게
가로 세로 삐뚤빼뚤 정열 하지 않아도
둥글둥글 이해하며 그리
살게용
용서하며 용기 있게 용용용...
하노이에서 1시간 거리
박닌
(지명)
에는
둘째 아들의
두 번째 독립한 집이 있어용
전에 한번 독립을 외치다가 3개월만에
돌아온 전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또 그럴지?
알 수 없어서 이사 후 가보지도 않았어용
그곳으로 설날오후 가게 되었어용~~
혹시나 문 열어 놓은 식당을 검색했더니
찌개맛집이
있다
네용 ㅎㅎ
양푼이 동태탕이 동그란 냄비에
먹음직스럽게
나왔어용
양푼이 동태탕 2024년 구정
보글보글 끓는 동태탕을 국자로 떠서
덜어 먹었어용 음 ~~~
얼큰하고 칼칼하고
시원한 맛 역시 한국의 맛이네용~
시원한 국물맛에 감동의
고래박수를 보냈어용
언덕처럼 많이 퍼준 밥을 다 먹다니...
여기가 한국인줄~~~ 착각할
정도에용
"우리 호박전도 먹을까용?"
"오잉? 배부른뎅?"
"그래도 설날인데용?"
"전 한 접시 시켜 먹어용"
"아~그럴까용"
대나무 채반에 동글동글
호박전이 나왔어용
가격은 만원 정도요용
훌륭해용~ 바삭함 아니고 폭신함용ㅎㅎ
우리 가족은 모두 호박전 킬러에용
젓가락질 잘해야 한 개 더 먹을 수 있어용
호박전
하노이
박닌
에 가게 되신다면
이곳을 추천해용
작은아들이 한턱 쏜대용~
공짜라서 더더더 맛있었어용~
이미 입소문 난 돈암동 찌개 식당
여기는 정녕 어디일까용?
베트남 하노이
박닌
한인타운 이에용
설날오후
한국의 맛을 찾아 오길 잘 했네용
용띠해에는
서로에게 둥글둥글한 말끝에 용을
붙여 보세용 한결 부드럽게 들려용
콧소리 좀 넣어보세용 하하하
여기서 이러셔도 됩니다용
끝까지 읽어주신 분 사랑해용
새해 둥글둥글 살기 약속해용
넘 감사해용~~
500명 구독자님들 관심작가분들...
따뜻한 라테 한잔 올려용~~
**용띠해 용용용 써봤어요.
재미있게 웃어보시라구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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