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있단 상상을 하면
지금 나, 이만큼 힘들다며
하소연을 하게 돼요.
날 피곤하게 하는 저 사람에게 복수해 달라며
늘 꺼내 쓸 수 있는 내 편이었던 것처럼
어딘가 존재하는 당신을 상상하게 돼요.
사람마다 그 사람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다고 믿어요.
"아, 나의 수호신이 저 사람의 수호신보다 더 힘이 세면 좋겠다."
그렇게 타협 없이 이겨주기를 저주해요.
불청객 같이 휘젓는 수많은 상황 틈, 익숙하고도 낯선 불편한 마음에서 떠올린 당신.
나와 달리 온몸으로 싸우지 않고도
이겨내는 강한 힘이 있어요.
26. 4. 9.(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