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면 일기-
딱히 누군가를 기다린 것도 아니건만 아무 기별 없이 날만 저물어 서운한 이 마음.
오기만 하면 바로 내쫓으리라 벼르던 더위마저 찾아들지 않는 이 밤에 나는 쉬이 엉덩이를 떼지 못하고, 책상 머리맡에 앉아 깜빡이는 마우스 커서만을 노려본다.
이 꽉 찬 여백을 무슨 수로 비워낼 수 있을까.
이름 붙일 수 없는 감정에 대하여.
학부와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큐레이터로 일헸으나 자유로운 지적활동이 하고 싶어 지금은 홀로 연구하고 글을 씁니다. 해방감과 불안감이 동시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