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하는 에밀리 Jul 08. 2022

#4. 사용성 알아가기 - 샤오미 TV 스틱 4K

UI/UX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는 사용성

몇 달 동안 고민하던 샤오미 TV 스틱 4K를 샀다.

스마트 모니터를 살 지 샤오미 TV 스틱을 살 지 오래 고민했지만, 스마트 모니터는 훨씬 비싸기도 하고 지금 있는 모니터를 처분해야 하기도 해서 고민하다가 우선은 더 저렴한 TV 스틱을 구매해보기로 했다.

샤오미 TV 스틱의 장단점을 짚어보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장점 - 설치가 편리하다.

구성품은 HDMI 단자의 스틱, 리모컨, 5핀 전원 어댑터가 들어있는데, 모니터 뒤에 HDMI 단자에 스틱을 꽂고, 스틱과 전원을 연결하면 끝! 물론 와이파이 설정을 먼저 해줘야 하지만 정말 간편한 과정이었다. 설정이 빠르진 않지만 한 번만 하면 편리한 것 같다.


2. 장점 - 리모컨이 있다.

리모컨이 구매를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인데, 모니터에 연결된 컴퓨터를 켜서 OTT를 켜고 야 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리면 리모컨으로 모니터를 켤 수 있는 지금은 혁신과 같은 편리함이다.


3. 장점 - 구글 어시스턴스가 작동한다.

후자의 단점 부분에서 언급하겠지만 이 기능이 없었다면 아마 꽤 많은 샤오미 TV 스틱은 환불을 당했을 것이다. 음성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 같다.


4. 장점 - 미러링 가능.

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크롬캐스트로 모니터 미러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다. 하지만 이미 샤오미 TV 스틱이 있고 아이패드나 폰에서 보는 OTT 어플들은 다 설치를 해뒀기 때문에 내 경우엔 크게 필요한 기능일 것 같지는 않다.


5. 장점 -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각종 앱 다운로드 가능.

미러링 기능에서 언급했듯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종 앱을 다운로드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설치가 되어 있고, 나는 구독 중인 디즈니 플러스와 웨이브, 티빙을 설치했는데 처음에 로그인하는 과정만 한번 거치면 정말 좋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게임 등도 사용할 수 있는 듯한데,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6. 단점 - 전원 버튼으로 모니터를 켤 순 있지만, 끌 순 없다.

처음에 리모컨으로 전원을 켜서 너무 기뻤는데, 전원이 꺼지지 않았다. 리모컨의 일부 버튼만 동작하지 않는 것 같아서 불량인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나와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 문제는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전원 꺼줘"라고 하면 동작한다. 


7. 단점 - 볼륨 버튼이 동작하지 않는다.

위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볼륨 버튼이 동작하지 않는다. 처음에 설치 후 정말 소리가 작게 나왔는데 볼륨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을 누르고 "볼륨 높여줘"라고 하면 통제가 가능하다. 볼륨 최대가 15인데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내 기준에는 충분히 소리가 크기 때문에 아직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진 않았는데, 스피커를 연결하면 더 크고 좋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큰 화면으로 OTT를 즐길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행복하긴 하지만, 리모컨의 동작이 더 완벽하게 됐다면 최고의 서비스라고 극찬을 했을 것 같다. 리모컨에 취침 예약 버튼을 기대하는 건 무리수인걸까...?




+ 샤오미 TV 스틱 4K를 사용한 지 이틀 만에 '미러링'기능을 테스트하던 중에 갑자기 화면이 지지직 하더니, 한동안 켜지지 않았다. 모니터에 어떤 문구가 뜨는 걸 보니 모니터의 전원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한참을 낑낑거리다가 TV 스틱 전원을 뽑았다가 다시 꽂았더니 동작이 잘 되긴 했다. 미러링 테스트를 더 해보고 싶은데 조금 불안하다. 이러다가 이틀 만에 고장나버릴까봐... 굉장히 마음이 불안했다. 크롬캐스트를 샀었어야 했나... ㅠㅠ



 

작가의 이전글 #3. 사용성 파헤치기 - 피그마 알다가도 모를 녀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