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ata를 기반으로 사고하기
UI/UX 디자이너가 데이터 기반의 디자인을 시작하는 방법
대학생 때,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단순히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아닌 사고하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었다. 인 서울 4년제 대학이기는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인지도의 학교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대나 지방 4년제 대학생보다는 좀 차별화되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당시에 과제를 할 때는 항상 왜? 어떻게 차별화를? 무엇을 대상으로 삼아야 하나? 등의 생각을 기반으로 정성적 데이터 자료조사를 하면서 디자인 과제를 진행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교수님의 말씀은 그저 조언이나 충고가 아닌 몇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었다.
사회에 나와 UI/UX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항상 프로젝트에 관련된 정량적/정성적 데이터를 수집해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자 하였지만 현재 사회에 요구되는 Data-Driven UX를 완벽하게 적용하진 못 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더욱 전문적인 Data-Driven UX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도 연습을 해보고자 한다.
데이터 분석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단계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행동 지표/정량적 수치/달성 기간 이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1. 행동 지표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필요하다.
2. 정량적 수치 : 목표를 수치로 표기하여야 달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3. 달성 기간 : 행동 지표와 정량적 수치를 달성해야 하는 기간을 정해두어야 한다.
위 내용들을 토대로 예시를 만들어 목표를 설정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한다.
목표
내 브런치는 커머스 사이트가 아닌 미디어 사이트이므로 '페이지뷰 수', '구독률(일반적인 사이트는 회원 가입률)' 등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또는 소셜 네트워크라고도 볼 수 있으니 사용자 관여도도 중요한 KPI가 된다. 게시글의 '좋아요 수', '클릭 수', '댓글 수', '공유 수'를 목표로 삼을 수 있는데, '공유 수'는 브런치에서 제공하는 통계 항목에 없으므로 제외한다.
AAARR 분석 프레임워크를 기준으로 '내 브런치'라는 서비스에 대입시켜보면, Acquisition(획득)이 첫 번째 단계이므로 '생각하는 에밀리'의 브런치를 더 알려야 한다.
KPI
디자인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많이 공유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여 '생각하는 에밀리' 브런치를 알리기
KGI
브런치에 게시글 늘리기
구독자수 늘리기
게시글 클릭 수 높이기
게시글 좋아요, 댓글 수 높이기
(브런치 유입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니) 검색, SNS, 기타 등 유입경로 높이기
위 KGI 중 '게시글 늘리기'를 첫 번째 목표로 설정하고 하위의 달성 기간, 행동 지표, 정량적 수치를 설정한다.
달성 기간
9월 5일 월요일부터 9월 30일 금요일까지 (약 4주간)
행동 지표
매일 저녁 한 시간씩 브런치 글 작성하기
정량적 수치
최소 주 3개씩 작성하여 40개 이상으로 만들기.
현재 구독자수는 10명, 게시글은 25개이다.
9월 30일 이후에 목표를 달성하였는지 확인하고 이후 목표를 수정하거나 재설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