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뒤에 숨는 크리에이터들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크리에이터가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가명 뒤에 숨어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가 있길래 그렇게 몰래 활동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도록 하자.
못생겨서,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떳떳하지 못해서, 겸업금지 조항에 걸릴까봐, 자신의 과거 행적이 드러날까봐, 사기 범죄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등등이 있겠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이유 말고는 왜 자신을 숨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못생겨도 인기 많은 크리에이터는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남들에게 외모를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만드는 콘텐츠가 뭐 그리 대단하겠는가? 보나마나 별로일 것이다. 좋은 콘텐츠는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고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괜찮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가 없다.
주변 사람이 자신을 알아볼까봐 공개를 안하는 경우는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족과 친구, 지인에게도 당당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도 이해를 구할 수 없는 사람이면 보나마나 별로일 것이다. 신뢰도의 문제도 있다. 자기 가족이나 친구를 속이는 사람이 과연 일면식도 없는 구독자에게는 정직할까?
그리고 투자 관련 크리에이터 중에 가장 피해야 할 사람이 바로 겸업금지 걸릴까봐 숨어서 활동하는 사람이다. 다른 건 몰라도 투자 크리에이터라면 투자로 돈을 많이 벌어서 이미 직장을 그만뒀어야 한다. 그리고 전업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회사를 세워서 활동하는 게 정상이다. 아직도 투자로 번 돈이 없어서 직장을 못그만두고 마지못해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 투자 콘텐츠를 만든다?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사실 직장인 투자 크리에이터만 걸러도 반은 성공한다. 부족한 투자 실력을 콘텐츠 판매 수익으로 메꿔보려는 비겁한 인간들이다.
나머지는 범죄와 관련된 것이다. 나는 얼굴과 이름을 숨기는 크리에이터는 일단 다 범죄자라고 간주한다. 뭔가 켕기는 게 있으니까 숨기는 것이다. 사실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면 크리에이터에게는 훨씬 더 좋다. 구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활동도 더 자유롭고 얻을 수 있는 게 많다. 당연히 돈도 훨씬 더 잘 벌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이점을 모두 포기하면서 자신을 감춘다? 이건 과거에 범죄를 저질렀거나 아니면 앞으로 범죄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이 단순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