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시작하며...
https://www.youtube.com/shorts/EuQ0S876D3M?feature=share
매년 음력 섣달그믐 밤에는 글을 썼었다.
양력의 마지막 날은 이상하게 글이 써지지가 않았다.
억지로라도 쓰면 쓰는 건데 그게 쉽게 되지를 않았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음력의 마지막 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라기보다는 "새해를 맞이하는 바람" 정도가 맞을 것이다.
작년 설날에도 뭔가를 썼던 것 같고, 그전 해에도 어쨌든 뭔가를 남겼었다.
한 해가 끝나는 지점에서 뭔가를 남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생긴 버릇이다.
그런데 2024년 음력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
진짜 글쓰기 감각이 내 몸을 떠난 것 같았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에 김소영 작가의 위 동영상을 보게 됐다.
동영상이라기보다는 문장 봤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습관이 된 노력을 실력이라 부른다."
문장을 보는 순간 숨이 턱 걸리는 느낌이었다.
글이 지나온 내 삶의 한 지점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평소 김소영 작가의 퍼포먼스를 자주 보던 나로서는 이 문장이 작가 본인의
삶을 표현한 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지금도 이 문장을 실천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
김소영 작가의 작품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수련(修鍊)'이나 '수행(修行)'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은 이 글의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삶을 "수련(修鍊)"하는 것처럼 사는 것이 즐거운 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다.
나의 가치가 높아지면 '행복'해 지는 것인지는 또 다른 질문이다.
하지만 실력이 늘어서 나쁠 건 없을 것이다.
올해는 적게라도 이 문장을 실천해 보고자 마음먹는다.
그래서 2025년 말 나의 가치가 조금은 더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2025년 정월 초하루, 보홀 팡라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