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 일출 by 황인숙

시 필사 48일

by Hyorriet
일출이 아닌 일몰과 함께

동트는 하는 붉은 구름들

가슴 뭉클하네

바다의 비늘 붉게 반짝이고

그 아래 물고기들도

붉게 깨어나리


우리 아직 눈꺼풀 생기기 전

온 몸으로 받아들이던

온 몸에 드나들던

붉음

태초의 붉음

꿈틀꿈틀

움트네

위로의 노래는 슬프다지만

이 붉음

엄마의 붉음

벌어진 상처 아물게 할,

미리 위로하는 붉음


고요히 두근거리며

새날을 꿈꾸게 하네



일출, 황인숙


붉음붉음 반복하니까 불금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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