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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필사 48일
동트는 하는 붉은 구름들
가슴 뭉클하네
바다의 비늘 붉게 반짝이고
그 아래 물고기들도
붉게 깨어나리
우리 아직 눈꺼풀 생기기 전
온 몸으로 받아들이던
온 몸에 드나들던
붉음
태초의 붉음
꿈틀꿈틀
움트네
위로의 노래는 슬프다지만
이 붉음
엄마의 붉음
벌어진 상처 아물게 할,
미리 위로하는 붉음
고요히 두근거리며
새날을 꿈꾸게 하네
일출, 황인숙
붉음붉음 반복하니까 불금이었으면 좋겠다.
어느 날 떠오른 생각을 아무렇게나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