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오션 or 핑크오션 개척기
'내가 하고 싶은 분야는 '레드오션'이라 지금 시작해도 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무조건 된다!' 지난 5년간 내가 치열하게 버틴 시장은 온라인 쇼핑몰 레드오션 TOP3 안에 들어가는 여성의류 카테고리이다. 20대 이상의 수많은 여성분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의류 또는 액세서리 쇼핑몰 운영이라고 하니 이러한 결과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게다가 이쪽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실제로 도전장을 내미는 스타트업 쇼핑몰들이 많다. 5년 동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쇼핑몰들이 새로 생기고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쉽게 도전하지만 매일이 전쟁터인 이 생태계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경쟁업체들도 한순간에 홈페이지가 폐쇄되면서 폐점을 하는 상황을 많이 맞닥뜨렸다. 아무리 경쟁업체라고 해도 한순간 사라지는 것을 발견하면 내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레드오션 영역에도 생존법은 분명 존재한다. 힌트를 주자면 키워드는 '차별성'이다. 나만할 수 있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남들과 똑같이 하는 도전은 안 하니만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흔히들 레드오션은 넘보지도 말고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긍정적 절반은 블루오션에서 앞으로 빵 터질만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찾았다면 실행력으로 결과를 이끌어내면 된다. 부정적 절반은 블루오션인 이유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아무도 찾지 않거나 수요가 적은 아이템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몇 년 전서부터 거의 모든 카테고리가 레드오션이라고 아우성인데 지금까지도 블루오션이라는 건 다른 말로는 찾지 않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수요가 없는 아이템을 '블루오션에서 찾아냈다고!' '내가 열심히 하면 될 거야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도전하는 건 무모한 행동인 것이다.
레드오션은 진입할 만한 시장은 아니라 하고 블루오션은 아무도 찾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면 그럼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발상의 전환을 한번 해 보자. 분명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합집합인 퍼플오션이 존재할 것이다. 수요는 있지만 아직 경쟁업체가 별로 없는 퍼플오션 영역에서 아이템을 찾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 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퍼플오션의 핵심이다. 기존 레드오션의 획일화된 방법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전혀 다른 나만의 판매방식을 적용시켜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에는 A + B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건 어떨까? 마찬가지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영역이다. 모두가 선택한 방법을 꼭 선택할 필요는 없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조합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나만의 경쟁력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나는 이 영역을 핑크오션이라 칭한다. 어쩌면 이 영역이 아이템 찾기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어느 카테고리든 내가 선두주자였다고 계속 선두주자일 수는 없다. 나만 판매하는 아이템이라고 개척해서 진입해도 조금 지나면 금방 경쟁업체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 가지 아이템으로 롱런하는 게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세 개 아이템을 조합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면 나만의 강력한 핑크빛 치트키가 될 것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온라인 생태계는 정답이 없다. 레드오션이 겁나서 기웃거리던 블루오션에서 우연찮게 인생 최대 대박 아이템을 만날 수도 있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서 '퍼플오션'을 개척할 수도 있다. 또한 여러 개의 아이템을 조합하여 내가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핑크오션'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기존의 평범함을 거부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나만의 경쟁력을 갖춘 시장을 찾아낸다면 초극강 레드오션이라 한들 당당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 가지 부탁만 하고 글을 마치려고 한다. 경험이 없는 자들의 "레드오션이라 불가능해" "누구누구도 폐업했다더라!"라는 부정적 조언은 듣지도 말고 반사시켜버리자. 그들은 나의 성공에는 1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고 내가 성공한다면 오히려 배 아파 할 수도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얼핏 들으면 나를 걱정해주는 조언 같지만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의지를 꺾어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략 5년 전쯤 나도 겪었던 일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의 시작을 나만큼 고민하는 사람은 없다.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현업에서 살아남은 선배들이나 그들을 코칭하는 코치를 찾아가서 전문가적 조언을 받길 추천한다. 부정적 의견 대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치열한 온라인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치트키 생존법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