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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새벽기상 실천하기

두 아이들과 이른 취침

오늘부터 4주간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새벽기상해서 책 읽기와 브런치 글쓰기에 도전 중이다. 첫날 시작이 좋다. 어제오후 아이들 목욕을 시키고 저녁밥을 먹였다. 하품을 하는 둘째 딸아이의 모습을 보았다. 저녁에 잠깐의 놀이를 하고 밤 8시부터 재우기 시작했다. 이른 취침이 싫은 초1아들은 더 놀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 보였다.

"엄마, 오늘은 공부 안 해요?"

"응. 오늘은 일찍 자자. 0 원아!"


불을 끄고 8시에 아이들과 함께 누웠다. 누워서 아이들끼리 꽁냥꽁냥 이야기를 나눈다.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해서 나 혼자 킥킥대고 웃었다. 둘째 아이는 바로 잠이 들었다. 큰아이는 어느샌가 말이 없어졌다. 잠이 들었다. 시계를 보니 아홉 시였다. 두 아이들 일찍 재우기 성공했다.


남편과 나는 아이들 밤잠재우는 문제로 많이 싸웠다. 일찍 재우려는 나. 그리고 나와 다르게 자고 싶을 때 재우라는 남편. 남편과 싸우는 게 싫어서 남편의 방식대로 아이들을 키웠더니 큰아이 3살 때에는 밤 11 시시가 넘어 밤 12시에 잠을 잤다. 늦은 취침은 늦은 기상이 된다. 어린이집 등원해서도 아이가 졸려하는 모습이 보이니 일찍 재우라는 이야기를 매번 들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불같이 화를 냈다. 

"어린이집 선생님의 말이 정답은 아니잖아."

"그래도, 일찍 일찍 재우는 게 0원이 한테 좋잖아요."

이 계기로 남편은 00 어린이집을 보내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밤잠에 대해서 남편주장이 한순간에 무너진 경우가 발생했다.


3년 전 새로이 사온 10층의 지금 아파트에서 생긴 일이다. 초인종이 울렸다. 낯선 남자가 모자를 쓰고 있었다.

"누구세요?"

"9층에 사는 사람인데요."

"무슨 일이죠?"

"아니 나도 아이들을 키우지만, 아이들이 밤 10시 넘어서 뛰는 건 아니지 않나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죄송합니다. 아이들 주의시키겠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뒤부터는 남편이 아이들 자고 싶을 때 재우라는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덕분에 아이들 밤잠 때문에 남편과 부부싸움하는 일은 없어졌다. 아래층에서 올라온 9층남자에게 감사하다.


어린아이들 수면교육은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듯하다. 나의 경험상 잠자기 전에 따끈하게 목욕을 시킨다. 그리고 불을 끄고 이부자리에 누우면 끝이다. 오늘밤도 두 아이들과 함께 이른 취침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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