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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가을 편지

by 김효운

그곳 풍경은 안녕한지요? 저는 염려 덕분에 잘 지냅니다

명자나무가 가시를 품은줄 처음 알게 된 지난 봄,

여름을 견디더니 열매가 달려 한 쪽 볼이 당신처럼

발그레 해 졌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들을 알아 가는게

무척 즐겁고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이만 총총



김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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