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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이응노의 붓

by 김효운

문자 추상이라는 획기적인 그림을 추구한 이응노

구속중에도 휴지위에 손 끝으로 간장 찍어 그림을 그리더니

간절했던 붓 넉넉히 모아두고 쓰지도 못한 채

깊은 잠에 들었다

지나던 바람이 괜찮다 어루만저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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